[한국목재신문=민동은 기자] 문화예술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예정된 공연과 전시가 줄줄이 취소되는 등 직격탄을 맞아 이에 대한 긴급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이범헌, 이하‘한국예총’)는 지난 3월 9일부터 12일까지 회원협회(10개)와 전국 156여개 연합회(광역시․도)․지회(시․군․구) 등 전체 130만 회원을 대상으로 긴급조사를 시행하여 ‘코로나19 사태가 예술계 미치는 영향과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사태로 금년 1~4월 사이 취소․연기된 현장 예술행사는 2,500여건에 규모로는 피해금액은 523억 원대에 이르고, 예술인 10명중 9명은 전년대비 수입이 감소 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사태로 1~4월 사이 취소․연기된 예술행사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1천614건으로 가장 많고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지역인 경북 156건, 부산 150건 순이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전년 동기대비(1~4월)대비 수입이 줄어들었다는 응답이 88.7%로 나타났다. 지역별 수입 감소 응답은 서울 100%, 경남 94.1%, 충남․전북 93.3%, 강원 90.9%, 충북 90.0%였다. 코로나19 사태가 종료 된 이후에도 수입에 변화가 없거나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도 84.1%였다.

아울러 예술인들은 92.7%가 코로나19 사태 등 우발적 사고와 예술계의 권익대변과 국민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해 법적기반을 갖춘 종합예술단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국예총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현장 예술인 및 단체의 피해에 따른 생활·운영자금 지원 등 긴급 조치’를 요청했다.

문화예술발전과 국민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해 법적기반을 갖춘 종합예술단체를 설립하고 예술인들이 체감하는 예술정책, 창작환경, 향후 기대 등을 수치․체계화하는 (가칭)‘문화예술 환경체감지수(ASI : Arts Survey Index)’ 개발․도입을 요청했다.

청년·신인 예술가들의 작품거래 활성화로 지속가능 창작환경 조성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도입한 예술전문 온라인 쇼핑몰 ‘아트샵#’과 연계하여 17개 광역시도 및 서울역, 공항, 미술관, 공연장 등에 예술전문 거점 매장(Flag Shop) 운영 및 청년‧신인 작가들의 작품 임대(Rental)사업을 위한 (가칭)’예술작품은행 설립’도 제안했다.

이범헌 한국예총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는 크게는 국가적 위기지만, 현장예술인들에게는 직면한 생계 위협”이라고 호소하며 “현장 예술인 및 단체의 피해에 따른 생활‧운영자금 지원 등 긴급 조치가 필요하며 이와 관련하여 조속한 추경 편성과 집행을 130만 예술인의 이름으로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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