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마루협회 박용원회장

 

한국목재신문의 창간 21주년을 사단법인 한국마루협회 회원 모두의 이름으로 축하드리며 한국목재신문의 발행인과 취재진 모두의 노고를 치하 드립니다.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1999년 8월1일 이 땅에 목재에 대하여 바른 소리나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가 없던 때 한국목재신문이 창간돼 우리의 귀를 열어 주시고 우리의 어려운 일을 대변하여 오늘이 있게 만들어 주시었습니다. 아직도 우리 목재인들은 목재에 대하여 모르는 것이 너무도 많고 목재에 대한 법령 또한 완전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목재신문은 이러한 우리 모두의 눈과 귀가 되고 입이 되어 주셨습니다.

더욱이 2020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휩쓸고 있어 모든 산업이 매우 어려운 상왕에 놓여 있습니다. 목재업계도 예외는 아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언제 코로나19 사태가 종결될지도 모르는 이때 우리 목재인들은 분발하시어 이 어려운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때 한국목재신문이 우리에게 힘이 되어 주시고 앞길을 함께 열어주시길 바랍니다.

한국의 마루판 제조산업은 약 25년 됐으나 아직도 그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생산기능인들이 소위 말하는 3D 업종이라 하여 취업을 기피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해외 이주 노동자들을 고용할 수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그러나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목재이용법)“ 제24조1항, 동법 시행령 제24조1항 별표2 제2호 제재업의 구분에 마루판제조업을 제2종 합판 등 목질판상제품의 생산업에 분류해 등록 기준상 임산가공기능사 이상 자격 소지자 2명 또는 임산가공기능사 이상 자격 소지자 1명 이상과 전문인력양성 기관에서 35시간 이상 임산가공 관련 교육을 이수한 사람 1명 등 모두 2명 이상의 임산가공 기술인력을 고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실과는 너무 동 떨어진 규정입니다. 마루판 제조공장은 열악한 근로조건과 저임금으로 내국인들이 취업을 기피하고 있으며 마루판제조업체의 수익성이 날로 악화되어 위와 같은 기술인력을 고용하는 것은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마루판 제조업은 제1종으로 분류하여 기술인력을 최소 한사람 이상만 고용하는 제도로 전환이 너무도 절실하다고 사료됩니다. 관계당국의 적절한 규정의 개정을 요청합니다. 마루업체 또한 설비의 자동화 등으로 생산성, 수익성을 제고하여 하루 빨리 영세성에서 벗어나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마루판을 제조하는 업체는 물론 원·부자재를 생산하는 모든 업체가 힘을 합쳐 정보를 공유하고 관계당국에 정책 건의도 하며 마루판 제조업체에 불합리한 규정의 개정을 요청하는 등 업계 스스로의 이익을 위하여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아직까지 사단법인 한국마루협회에 가입을 하지 않은 업체의 협회 가입을 권유합니다.

이 모든 일은 한국목재신문이 같이 하여 주리라 믿으며, 지금까지의 21년이 아닌 앞으로 영원이 목재인들과 함께 하여주시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 번 한국목재신문의 창간 2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목재인 여러분과 한국목재신문 관계자 여러분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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