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방역업계가 원목과 제재목 수입목재 방역비 인상을 요구해옴에 따라 대한목재협회는 8월 7일 협회 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가졌으며, 4인의 협상대표를 선정해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8월 21일 협회 회의실에서 양측을 협상을 진행해 서로의 입장을 교환했다. 8월 28일 양측은 2차 협상을 진행해 약제비, 기본료, 용역비에 대해 의견을 서로 교환한 바 있다.

대한목재협회에 따르면 20여 년 동안 용적기준으로 200~250원 방역 용역비를 내왔는데 모 방역업체가 100% 인상된 방역비를 공문으로 보내면서 불거졌다. 이에 대한목재협회 김승태 전무는 “두 차례 협상했으나 현재 협상은 중단된 상태다.

9월 중순 대한목재협회 회의실에서 관련 회사가 참석한 가운데 방역비 인상문제를 다루는 장면.

약제비는 ㎏당 17,000원으로 접근했으나 용역비 인상분에 대한 입장 차이가 커서 진전을 이룰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김전무는 “방역 용역비는 용적입방미터당 200~250원 정도였는데, 방역업계에서 당초 500원을 요구했으나 이후 300원까지 제시된 상태다. 대한목재협회는 1차년 25% 인상, 2차년부터 매년 5%씩 4년간 복리 계산해 총 53%의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방역업계가 300원 미만은 협상 불가를 알려 옴에 따라 올스톱된 상태다”고 했다.

방역업계는 기본료를 인보이스 기준으로 1,500입방미터 미만은 삼십만원 플러스해달라고 요구했는데 대한목재협회는 기본료를 최저 1,500입방미터 미만일 때 십만원, 1,000입방 미만일 때 이십만원, 500입방 미만일 때 삼십만원으로 하자고 협상안을 제시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방역회사들은 "3년 전부터 곡물방역 용역일이 수출국에서 선 방역해옴에 따라 사라지면서 생존위기를 맞고 있고 20년동안 올리지 못한 수입목재 용역비를 올리고자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목재업계는 용역비는 그렇다 치더라도 방역업계가 약제비를 꾸준히 인상해 왔기 때문에 그 주장을 일방적으로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용역비와 기본료 인상은 회사마다 입장이 달라 양 협회간의 협상이 어려운 상황이라 각각 개별적으로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관계자는 “선뜻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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