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은 구조용집성재 표준화 용역이 마무리돼 11월 말경에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구조용 집성재 표준화 공고는 15일간의 의견조회과정을 거쳐 12월 중순에 확정될 예정이다.

그동안 구조용 집성재를 이용해 고층목조건축물을 짓고자 하는 경우는 구조용 집성재 자체에 대해 내화인정시험을 거쳐야 했지만 앞으로는 제조공장이 구조용 집성재 KS를 인증 받게 되면 일일이 내화인정 시험을 받지 않고 건축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건축자재 인정센터의 최윤정 연구원은 “건설기술연구원이 산림과학원으로 발주 받은 해당 용역을 2년간 진행해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현장내화인정시험 없는 KS표준화 인증만으로 건축이 가능하게 안을 준비해 왔다”라고 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시험센터에서 구조용 집성재 2시간 내화인정 시험. [사진: 국립산림과학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시험센터에서 구조용 집성재 2시간 내화인정 시험. [사진: 국립산림과학원]

앞으로 KS표준만으로 내화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1년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 2시간 내화인정시험의 지체 민원을 해소하게 될 전망이어서 목조건축산업의 숨통을 트이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최윤정 연구원은 “정부의 화재안전법규 강화에 따라 방화문의 시험이 많아져 시험기관마다 다른 내화 시험일정이 심각하게 지체되는 등 민원이 잇따르자 방화문과 구조용집성재 내화시험을 KS를 바탕으로 해당 요건을 충족하면 시험을 면제하고 인정기간을 연장해주는 방향으로 해당 안들을 준비해 왔었다”고 그간 진행사항을 설명해주었다.

산림과학원의 심국보 과장은 “이번 안은 2시간 내화인정에 해당하지만 3시간 내화 인정도 준비해야 하고 피복재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구조용 목재에 대해서도 진행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했다.

국내는 구조용 집성재 KS 인증을 받은 해당 업체는 경민산업, 휴인, 중부유통센터, SY우드, 화천종합목재, 금진팀버이앤씨 6개 정도로 알려져 있다.

정부의 목조건축물 층고제한 해제와 2시간 내화시험 KS표준 대체는 목조건축산업에 분명한 이정표를 세울 획기적 성장전환점이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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