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홍지 기자]

한양유니버설㈜는 이태리 OS PANTO 중온건조기를 한국에 처음으로 경남 김해에 위치한 서일특수목재에 설치하였다. 수입한 모든 건조기 자재를  현장에서 전문 기술자 2명이 3주간에 걸쳐서 건조실, 히팅시스템, 유압리프트 도어 등 건조기 조립을 완성하였다. 제작사에서 제공하는 전문 건조스케줄로 침엽수, 활엽수 등 다양한 수종의 목재를 건조할 수 있으며 인터넷을 연결하여 관리자가 사무실 또는 자택에서도 건조기의 가동상태를 확인하고 조절할 수가 있다.

서일특수목재 강종섭 대표는 국내에서 제작한 건조기를 이미 사용한 경험이 있다며 "국산 건조기의 문제으로 건조기술에 대한 노하우, 경험 등이 부족하여 내구성 저하와 건조기 성능, 건조 품질이 일본이나 유럽을 따라가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번에 새로 도입한 이태리 건조기와 제재설비를 통해 삼나무, 스프루스 등 경남지역에서 다양한 목재수종에 대한 건조 수요를 해소하며 신사업 확장에 건조기가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양유니버설㈜는 OS PANTO 중온건조기 뿐만 아니라 일본 신시바 고온건조기, 이태리 WDE-MASPELL 진공건조기, 진공고열처리 등 일본과 유럽을 대표하는 고성능 건조설비를 1985년부터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다양한 시스템의 건조기가 있지만 고객이 목적하는 용도와 목재 수종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한양유니버셜(주)의 김형준 대표는 "중온, 고온, 진공, 고주파, 목재수종, 목재사이즈, 건조품질, 건조비용, 건조기간이 모델 선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재산업이 점점 줄어들어 건조기 시장도 크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국내에서도 건조기는 반드시 필요한 설비로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시스템의 건조기가 용도에 따라서 점점 늘어날 것으로 생각되며 특히 낙엽송, 참나무, 소나무 등 국산목재 활성화를 위해서는 산림청 등 관련기관에서 소규모라도 국산목 제재업체들을 확인하여 무늬만 건조기가 아닌 올바른 성능의 건조기 지원사업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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