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 2021 발행인 신년사] 협동성장 사회의 원년이 되길
상태바
[한국목재신문 2021 발행인 신년사] 협동성장 사회의 원년이 되길
“후대를 위해 좋은 터전을 마련 해주고 상생 발전하는 문화를 만들어 주는 변화와 기회의 신축년이 되도록 모두 노력합시다”
  • 윤홍지 기자
  • 승인 2021.01.01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목재신문=윤홍지 기자]

본지 발행인
윤형운 대표이사/ 발행인

신축년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그 어느 해보다 새해를 맞이하는 느낌이 다를 것입니다. 작년 한 해 코로나19로 뜻하지 않았고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세상을 우리는 겪어야 했습니다.

코로나19는 비대면 사회, 온라인 마켓, 초고속 백신개발, 위생과 여가문화 등의 엄청난 변화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코로나19로 각종 건설공사가 지연 또는 취소되면서 건설과 인테리어 시장의 침체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해외 목재원자재 수급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물류비용상승으로 공급차질과 가격인상이라는 비상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코로나 19가 국민의 생명안전을 위협하고 경제활동 제약으로 세계경제가 동반 침체하는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 냈습니다. 해외로 자재수입을 위해 출장을 나가야 하는 모든 길이 막혀버려서 수급에 필요한 소통자체도 원활치 못하는 상황이 1년간 지속되고 있습니다.

업계는 가격경쟁 일변도의 시장으로 가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마치 관성 붙은 기관차처럼 멈추지 않습니다. 관성이 돼버린 과잉공급과 판매 문화가 쌓여 목재산업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극심한 가격경쟁은 피폐함만 남기고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산업에 젊은 인재들이 오지 않고 있습니다. 목재산업은 고령화되고 산업을 지탱할 법과 제도 환경은 좀처럼 바뀌지 않습니다.

십년 전에 비해 시간의 무게와 경제성장을 감안하면 목재산업의 협회와 단체는 강해진 게 아니라 약해졌습니다. 모두가 모여 하나 되어 목재산업에 유리한 환경변화를 이뤄내지 못했습니다. 전쟁 후에 빈약했던 나라경제를 책임졌던 목재산업이 기후변화시대의 선봉에 서서 이끌어가도 부족한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우리는 오랜 기간 동안 서로 소통하는 환경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다른 소재산업이 목재제품이 있어야 할 자리를 하나둘씩 뺏어 갈 때 우리는 저항하지 못했고 빼앗긴 줄도 모르는 채 뒷북만 쳐왔습니다. 어떤 큰 일이 벌어져도 회사는 회사의 입장에서 협회는 협회의 입장에서만 일을 처리해 왔습니다. 이러는 사이에 우리는 소통의 중요성을 망각했고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대응해야 하는 외부 제도와 법 환경 그리고 더 중요한 사용문화를 선도하는데 실패했습니다.

산림청이 아무리 관심이 있다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우리 앞에 당면한 문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발표하고 토론하고 행동강령이나 지침을 내려서 실행하지 않아왔는데 될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목재산업박람회 하나만 봐도 우리의 현실을 보게 됩니다. 산림청의 예산이 투입된들 우리 스스로 반성하고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서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누구하나 꼬집어 탓할 순 없습니다. 우리에게 만연한 패배의식을 걷어내야 합니다. 비상상황입니다. 산업에는 리더가 없고 중견기업조차도 업의 유지가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우리 모두 같은 테이블에 앉아야 합니다. 희생과 봉사의 리더십을 갖춘 분이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나서야 합니다. 우리의 문제를 신날하게 꺼내서 비판하고 새로운 토대에서 타 산업 소재와의 경쟁과 바꿔야할 사용문화에 대해서도 과감한 변화행보를 해야 합니다.

2021년 신축년에는 목재산업이 협동성장하는 원년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산업으로 각종 불합리한 제도와 정책을 바꿔나가고 유통질서 선진화에도 발걸음을 같이 하는 한 해가 돼야 합니다.

日經BP사에서 출판한 ‘세계시장을 주도할 크로스 테크놀러지 100’이라는 도서에 고층목조건축과 매스팀버가 소개돼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매스팀버를 이용한 건축혁명의 신호탄이 쏘아졌고 이 매스팀버는 각 나라의 조림 지도를 바꿔야 할 만큼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목조의 높이제한이 사라지고 내화시험이 표준인증으로 바뀌면서 목조건축시장에 기회가 왔습니다.

우리의 산림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양적팽창이 아닌 질적성장을 위해 연구와 개발이 집중돼야 할 것 입니다. 목재산업도 국내산림자원을 고도로 이용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야 합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선박물류대란이 일어나고 해외목재자재의 수급에 빨간불이 켜지는 등 우리가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원자재 수급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산림에서 필요한 원자재를 공급받고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국산재의 활용에 우리 목재산업이 전향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국산재 이용확대 각종 법률에도 지원이 필요합니다. 시대는 변하고 자원사정도 변하고 기후변화관련 산업도 변합니다.

우리의 목재산업도 외형이 아닌 내부종사자들의 의식 변화와 행동변화가 필요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말고 대화의 자리를 갖고 사안별로 대안을 마련해 행동해 나아갑시다. 정상품질, 제값 받는 판매문화를 만듭시다. 어떤 경우에도 시장질서에 반하는 기본 마진 이하의 거래를 하지 맙시다. 비대면 사회에서는 거리제한 없이 화상회의가 가능합니다. 협회와 단체는 화상회의를 활성화시켜서라도 목재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필요한 대책과 조치를 하는 데 열심히 노력합시다. 핵심 단체장은 목재산업의 성장 발전을 위해 매월 회의를 가져야합니다. 산적한 현안을 해소하고 미래를 만들려면 희생과 봉사가 있어야 합니다.

격심한 변화가 예상되는 올해가 소통과 화합의 원년이 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후대를 위해 좋은 터전을 마련 해주고 상생 발전하는 문화를 만들어 주는 변화와 기회의 신축년이 되도록 모두 노력합시다.

윤홍지 기자   yhj679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