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인간 활동으로 방출되는 온실가스로 인해 빠르게 포화 상태가 된 대기를 전 세계적으로 걱정하는 요즘, 지구 온난화 궤적을 늦출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찾는 중이다.

기후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는 탄소 흡수 삼림 중 특히 열대 우림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개발도상국 영토에 남아 있는 삼림을 보호하는 것에 국제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이 지역은 지구의 위급 상황을 역전하기 위한 전투의 최전방이 되었다. 삼림지역은 세계지표면적(40억 6천만 헥타르)의 31%에 분포하고 열대 지역에서 가장 큰 비중(45%)을 차지한다. 그리고 이 중 아마존과 콩고 분지, 동남아시아의 열대 우림 등적도 근처 남북 회귀선 안에 위치한 가장 오래된 생태계가 세계를 변화할 수 있는 탄소흡수원으로 알려져 있다.

육지사용 변화와 지속 가능하지 않은 벌목 방법으로 인한 삼림관련 탄소 배출량은 세계 전체 탄소 배출량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남아 있는 탄소 흡수원을 보호하는 것은 폭주하는 기후 변화의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인류에게 제공한다.

선진국들이 1990년 수준 탄소 배출량을 5% 감소하겠다고 약속한 교토의정서(2008-2012)의 1단계 실행을 따라, 세계 각국이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협상을 진행하면서 탄소 흡수원의 중요성이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2007년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진행된 13회 UN 기후 변화 협약에서 개발도상국 온실가스 감축 활동(REDD-plus)으로 알려진 실행 방법을 적용하면서, 탄소 배출과 동시에 탄소 저장 기능을 하는 삼림의 중요성을 인정하게 되었다.

산림 보존과 지속 가능한 관리 및 삼림 탄소량 증가를 책임지는 플러스(plus) 개발 도상국의 역할은 삼림 벌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많은 개발도상국에 상당히 중요하다. 해당 국가들은 자국의 삼림이 전 세계의 폐 기능을 하도록 유지해서 보상을 받게 된다는 뜻으로, REDD-plus 정책은 삼림 벌채를 막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수십 년간의 잘못된 정보

말레이시아의 소위 높은 수준의 삼림 벌채율을 둘러싼 잘못된 정보와는 달리 명백한 사실이 하나 두드러진다. 현재 까지 말레이시아 국토의 50% 이상이 독립 후 63년간의 국가 건설 노력 후에도 여전히 삼림으로 덮여 있다는 사실이다.

식민지 시기에서부터 연장된 경제 활동인 1차 산업 자원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말레이시아가 인구 증가와 더 많은 원목을 생산하기 위한 기반 시설 요구 및 압력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삼림 지역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답은 지속 가능한 개발을 중요시하는 말레이시아 지도층의 비전과 인식에서 찾을 수 있다. 다양한 국제 포럼에서 발표하는 말레이시아의 지속 가능한 개발 공식 성명에서는 소위 ‘리우 선언’ 언급을 자주 볼 수 있다. 리우 선언은 상대적으로 작은 지면의 최소 50%(1,650만 헥타르)를 삼림으로 유지하겠다는 대담한 공약이다.

분수령이 된 해는 1992년이었으며, 장소는 대서양 연안의 브라질 남동부에 위치한 도시, 리우 데 자네이루였다. 거의 30년 전, 세계 각국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UN 환경개발회의(UNCED)에 모여 환경 보호와 개발이 상호 배타적일 필요가 없다는 데 동의했다. 그리고 개발도상국에 환경보호라는 명목으로 더 나은 삶의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권리를 포기하도록 강요하지 않을 것도 동의했다. 근본적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서는 현대 사회의 필수 측면인 경제, 환경, 사회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는 사실에 모두 동의한 것이다.

개발도상국 중 한 국가인 말레이시아는 개발, 산업화, 빈곤 퇴치, 번영에 대한 권리를 옹호하는 목소리가 되었다. 가까운 미래에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는 말레이시아의 목표대로라면, 삼림 지역의 일부를 말레이시아의 경제 변혁을 위해 사용할 수밖에 없게 된다. 하지만 리우 선언 이후 수년간 말레이시아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지속 가능한 삼림관리(SFM) 방법을 적용하고 제삼자 인증 원목 제도에 따라 벌목 공급망을 관리해왔다. 이런 노력으로 인해, 생산림에서 벌목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생산림의 탄소 보유량을 보호해 왔다. 그와 동시에, 완전 보호 구역을 지정하고, 영구적인 보호 삼림체계 안의 토양을 보존하고 집수지를 보호해 삼림의 특정한 생태학적 기능 관리를 향상했다. 토양 보호는 토양의 비옥함을 보존할 뿐 아니라 침전물 발생을 방지해서 홍수 피해를 줄이고, 토양에서 배출되는 탄소 방출도 방지한다.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지 않는 국가는 없으며, 말레이시아 역시 “누구도 섬처럼 혼자 살 수 없다”는 격언을 충분히 이해한다.

지구촌의 일원이며 UNFCC 및 추가 조약인 교토 의정서와 파리 협정 서명국인 말레이시아는 자국 영토의 중요한 탄소 흡수원을 보호함으로써 리우 선언 실행을 기반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이다.

 

말레이시아의 대담한 공약 지키기

현재까지, 열대 우림이 무성한 개발도상국을 포함해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자국 영토의 절반을 세계 복지에 기여하기 위해 보호하겠다고 약속한 나라는 없다.

1992년의 대담한 공약이야말로 말레이시아가 세계에 선사하는 관대한 선물인 것이다. 장애물과 회의, 의심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는 여전히 리우 선언을 지키려고 한다. 말레이시가 원자재 농장을 산림보호구역의 50% 일부로 포함한다는 허위 정보가 말레이시아 야자유 산업에 상당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 2018년 자료를 보면 말레이시아 전체 영토의 55.31% 정도가 여전히 삼림 지역으로 남아있다.

UN식량농업기구(FAO)에 제출한 말레이시아의 보고서를 보면, UN기구에서 세계의 삼림자원, 고무 및 기름용 야자 농장을 삼림 지역으로 간주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삼림자료 통계에도 포함하지 않았음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말레이시아는 이우시과삼림과 산지 삼림, 민물 습지림과 이탄 습지림, 맹그로브습지림만 삼림 지역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며 이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말레이시아는 이우시과 삼림과 산지 삼림, 그리고 민물 습지림과 이탄 습지림, 맹그로브 습지림만 말레이시아 전체 삼림 지역 통계에 포함했다고 필자는 밝혔다.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말레이시아는 이우시과 삼림과 산지 삼림, 그리고 민물 습지림과 이탄 습지림, 맹그로브 습지림만 말레이시아 전체 삼림 지역 통계에 포함했다고 필자는 밝혔다.

추가적으로 목제품을 추적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의 계기가 된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 열대목재 반대 캠페인을 존중해, 말레이시아는 독립국가 계획을 수립하면서 자발적 목제인증제도인 말레이시아 목재인증제도(MTCS)를 당당하게 도입했다. 말레이시아 목재인증위원회가 관리하는 MTCS는 지속가능한 산림관리(SFM)를 보장하는 국가 차원의 공약인 동시에, 삼림 관행 개혁에 SFM을 적용하기 위한 시장 연계 도구이다.

MTCS는 목재 인증이라는 새로운 절차로 조심스럽게 시작해 수많은 장애물을 극복하면서 마침내는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 MTCS는 전 세계적으로 3억 헥타르 이상의 인증 삼림 지역을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산림인증 프로그램인 네덜란드의 산림인증 승인프로그램(PEFC)의 승인을 2009년에 받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첫 열대 목재 인증 제도가 되었다.

2001년부터 적용해온 MTCS를 통해, 2019년까지 220만 입방미터 부피의 인증된 목재와 목제품을 생산해 69개 국가에 수출해왔다. 현재 말레이시아 삼림지의 5백만 헥타르 이상의 삼림 지역이 말레이시아 목재인증제도(MTCS) 및 지속가능한 산림관리(SFM)인증을 받고 있다. 완성 목제품의 목재생산지 삼림추적은 CoC 인증 과정으로 가능하며, 말레이시아의 약 3,500 목재업체 중 381 업체가 PEFC CoC 인증을 받은 상태이다.

MTCS 인증을 받은 총 삼림지역은 전 세계 인증 삼림지역의 13%를 차지하며, 이 수치는 작은 개발도상국인 말레이시아로서는 상당한 성취이다. 사실, 생물다양성 국가 정책 (2016-2025)에 따라, 말레이시아는 2025년까지 목재 및 목제품 100%를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위기상황에서 더 어려워진 경제 환경을 고려했을 때, 또 하나의 대담한 공약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전 세계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추가하자면, 1997년 FSC가 인정한 세계 최초의 열대 우림은 보르네오섬 사바에 위치한 데라마콧 삼림 보호지 (Deramakot Forest Reserve)라는 것이다.

이런 말레이시아의 초기 결정은 SFM을 따르겠다는 말레이시아의 진심을 상징하며, 국제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목재 및 목제품을 거래하는 데 보탬이 되어, 말레이시아의 벌목 산업이 지속가능한 개발에 부합할 뿐 아니라 세계 삼림 총괄의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또한, 파리 협정을 포함한 생물 다양성 협약, 2030 지속 가능한 개발 의제 및 17가지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지키겠다는 말레이시아의 공약을 이행할 수 있게 한다.

기후 변화 완화 및 삼림 보존을 약속하는 말레이시아의 노력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과학, 기술, 혁신 정부처와 함께 실행 기관인 말레이시아 친환경 기술 및 기후 변화 센터는 올해 10월 1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엑스포 2020에서 삼림 분야의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출처 - Thestar. by Shamsul Bahar Mohd Nor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