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2020년 첫 10개월 동안, 미국의 침엽수재 수입량은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39% 증가했다. 국제목재가격(Wood Prices International) 보고서는 2020년 말까지 2020년 수입량이 15년 만에 최고 수준인 470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최근 몇 년간 해외 공급 목재가 더 중요해졌다. 미국에서 사상 최고 수준인 2020년 목재 가격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에서 남부 지역으로 수출하는 목재 수출량은 4년 연속 하락세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연간 허용 벌채량(Annual Allowable Cut, AAC) 감소로 인해, 해당 지역의 생산량은 5년 만에 3분의 1이상 줄었다.

미국의 매력적인 시장조건은 지금껏 기록적으로 해외 목재 수입을 끌어 당겨왔으며, 2005년 700만㎥의 수입량이 최고 수치였다. 지난 20년간 북미 이외의 지역에서는 유럽이 주로 목재를 공급해왔으며 2020년에도 마찬가지였다.

미국으로 수입해 오는 목재제품.
<출처: BY LBM JOURNAL>

2020년 해외 공급량은 2005년과 같이 최고 수준에 달하지는 못했지만, 전체 수입량에서 유럽 공급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1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더 자세한 내용은 목재 자원 분기 보고서(WRQ Trade Snapshots)를 참조). 현재 유럽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20년 평균치인 7%보다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2020년 해외 수입량의 대부분은 유럽에서 공급했으며, 유럽의 제재소는 지난 3년간 미국 판매량을 꾸준히 늘려왔다. 2020년에는 지난해 수출량이었던 210만㎥보다 증가한 330만㎥를 선적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럽 최대 공급원은 단연 독일이며, 스웨덴과 오스트리아가 그 뒤를 잇는다. 이 3개국이 유럽 대륙에서 공급하는 물량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유럽 수출국 거의 모두가 미국 시장에서 중요한 입지를 차지한다.

세계 4위의 최대 목재 수출국인 러시아와 핀란드가 2020년 미국에서 수입한 해외 목재 공급량의 4%도 안 되는 ‘부족한’ 실적을 보인 것은 다소 의외이다.

캐나다 서부의 원목 벌채량이 꾸준하게 감소할 전망이라는 소식 때문에,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생산하는 제재목은 향후 미국 제재목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미국 침엽수재 수요는 미국 남부와 캐나다 동부, 해외 공급의 확장으로 충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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