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홍지 기자]

 

미국 AMERICA

‘보복소비’가 끌어올린 원자재 값… 구리 9년·주석 8년 만에 최고

구리는 전자, 통신, 항공우주 분야의 주요 소재로 사용되며 니켈은 스테인리스강과 각종 기계를 생산할 때 사용된다. 백금은 수소에너지 생산 촉매로 사용될 뿐 아니라, 유리나 차량배출가스 저감 기기에 사용되고 코발트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원자재로 사용된다. 구리, 니켈, 백금, 코발트 가격이 1년 전 대비 40~50% 가량 올랐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보복소비로 수요가 폭증하고 있지만 광산과 제련공장 등에서 감염증 환자 발생 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어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다.

 

일본 JAPAN

日, 4분기 3% 성장… 증시 30년 만에 3만 돌파

일본은 지난해 4분기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 여행 및 외식 장려 정책인 ‘Go To’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개인소비가 전분기 대비 2.2% 증가하고, 자동차 및 반도체 수출이 11.1%, 기업의 설비투자가 4.5% 증가하면서 4분기 GDP 증가율을 3.0%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해 2분기 GDP 성장률이 -8.3% 기록하면서, 지난해 전체 GDP 성장률은 -4.8%로 11년 만에 마이너스로 내려갔다. 일본은 올해 1분기에는 다시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인프라 확충 속도 내는 日, 일반주유소서 수소 충전한다

일본은 일반주유소에서 수소충전소를 같이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 안전규정을 지키려면 기술적으로 쉽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2050년부터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기 위하여 2030년대 중반 이후 휘발유 신차 판매를 중지하고, 시내 주유소에서도 내년부터는 수소충전이 가능하도록 안전관련 규제를 완화해 당초 수소관련 설비를 5억 엔에서 2억 엔까지 줄어들게 할 예정이다.

 

유럽 EUROPE

암스테르담, 런던 제치고 유럽 주식거래 중심지로

유럽의 최대 주식거래 중심지였던 영국의 런던이 브렉시트로 인해 EU가 런던의 주식거래를 인정하지 않음에 따라,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이 유럽 최대의 주식거래 중심지가 되었다. 올해 1월 암스테르담의 하루 평균 주식거래 규모는 92억 유로(약12.3조원)로 지난해 12월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지만, 런던의 하루 평균 주식거래 규모는 86억 유로(약11.5조원)로 지난해 평균 175억 유로대비 반으로 줄어들었다.

 

한국 KOREA

코로나發 빅뱅… ‘1산업 1기어’만 살아남는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주요 제조업 분야는 1산업 1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 스마트폰 산업은 삼성전자 한 곳만 남게 되었고, 항공업계도 양강체계가 무너지면서 대한항공만 생존하게 되었다. 해운업계는 HMM 한곳으로 통합되었고, 자동차 산업에서는 사실상 현대기아차만 남게 되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서 대표기업을 살려야 우리나라 산업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대기업들이 새로운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고, 적극적인 M&A를 통해 규모의 경제효과를 누리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통 메기’ 11년 만에 쿠팡, 55조 공룡 된다

쿠팡의 지분 100%를 보유한 미국법인 쿠팡INC가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다. 쿠팡INC의 기업가치는 네이버 시총(60.2조원)과 맞먹는 500억 달러(약55조원)로 예상되며, 쿠팡INC는 이번 상장을 통해 10억 달러 (약1.1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쿠팡INC는 이번 상장을 통하여 해외시장과 여행 등 새로운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글로벌 1위 기업인 아마존 수준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中 제외하면… K배터리, 글로벌 시장 절반 장악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점유율은 52.9%이다. LG에너지솔루션 33.1%, 삼성SDI 10.1%, SK이노베이션이 9.7%를 차지했다. 중국을 제외한 이유는 중국정부가 자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중국산 배터리 사용을 강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배터리 회사인 CATL은 중국을 포함하면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이지만, 중국을 제외하면 점유율 6.5%로 세계 5위이다.

 

편의점 등 6만 곳 결제 성큼 다가온 비트코인

전기자동차 기업인 테슬라와 온라인 결제기업인 페이팔이 비트코인을 지불수단으로 인정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국내 전자결제 대행업체인 ‘다날’에서도 비트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날’은 편의점인 CU, 세븐일레븐, 교보문고, BBQ 등 6만여 곳의 가맹점이 있다.

 

‘벤처 차등의결권’ 이번엔 국회 넘을까

차등의결권은 창업주 또는 경영인이 가진 주식 1주에 복수의결권을 부여 하는 제도다. 쿠팡이 기업 지배권 유지를 위해 차등의결권을 인정해 주는 미국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면서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이 주당 29개의 의결권을 보유하게 되었다. 여당은 비상장 벤처기업만을 대상으로 주당 10개의 의결권을 허용하는 차등의결권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민단체들은 차등의결권이 지배주주의 사익추구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신흥국 등 NEWLY Industrializing Countries

WTI, 13개월 만에 60달러 넘었다

WTI(미국서부 텍사스산 원유)가격이 2/15일 배럴당 60.83달러에 거래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 가격을 회복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원유수요가 크게 줄어 국제유가는 지난해 3월 이후 30~40달러 선을 횡보했지만, 주요 산유국들이 2018년 10월 대비 하루 평균 712만 배럴을 감산하고 있고,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으로 산업용 원유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사우디, 자국에 본부 둔 기업과만 거래

중동의 중심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보수적인 종교 및 사회적 관습을 중요시하는 나라이다. 그래서 다국적 기업들은 사우디아라비아 대신 자유로운 생활이 보장된 UAE의 두바이에 중동본부를 두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의 일자리 창출, 전문성 이전, 지식 국산화 등을 위해 2024년부터 자국에 중동본부를 두지 않는 기업과는 사업계약을 맺지 않기로 했다.

 

'체질 달라진‘ 대만 경제… 1인당 소득 韓 추월 임박

대만은 지난 20~30년간 중국의 견제를 받아 저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2016년 차이잉원 총통이 집권한 후, 대만독립과 반중노선을 주요정책으로 삼으면서 글로벌기업들의 생산기지를 대만으로 옮겨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다.

대만의 1인당 국민소득은 GDP성장률이 2019년 2.96%, 2020년 2.98%를 기록하면서 1인당 국민소득도 지난해 29,205달러로 증가해 한국과의 격차도 크게 줄어들었다. 현재 대만의 성장을 주도하는 기업은 반도체기업인 TSMC로 대만 전체 수출액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TSMC의 시가총액은 2/18일 기준 5,685억 달러(약629조원)로 삼성전자 4,973억 달러(약490조원)보다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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