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업계 최초로 투수성 코르크 바닥 포장재에 관한 KS 제품인증서를 획득한 (주)에프씨코리아랜드(대표이사 성세경)는 지난 3월 24일 “국산 참나무 수종의 수피 및 코르크를 이용한 탄성 포장재 개발”에 관한 산림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의 착수보고회를 강원대학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에프씨코리아랜드는 한국임업진흥원에서 관리하고 있는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의 고효율 활용 사업에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돼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코르크 바닥 포장재의 국산화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다. 공동연구기관으로는 강원대학교 산림응용공학부 연구팀(세부과제 연구책임자 김남훈 교수)이 참여하며, 총 사업비는 3년간 약 12억 원 규모에 달한다.

우수한 투수성 및 인체 안전성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코르크 바닥 포장재의 원료가 되는 코르크 그래뉼(칩)은 현재 전량이 해외로부터 수입되고 있다. 그동안 인 체에 무해한 바인더와 산림자원을 사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산 원료를 사용한 다는 이유로 코르크 탄성 포장재는 현재 친환경 인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강원대 산림환경과학대학과 (주)에프씨코리아랜드 간의 국산 코르크 탄성포장재 개발 업무협약식.

또한 국산 굴참나무의 경우, 수피층과 코르크층이 비교적 두꺼움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연료용 외에는 크게 이용되고 있지 않다.

이에 업계에서는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인 국산 참나무류의 수피를 이용해 물리·화학적으로 안전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 인증 까지 받을 수 있는 고성능 코르크 바닥 포장재의 개발과 보급 확대에 대한 노력이 절실했다.

에프씨코리아랜드는 코르크 바닥 포장재의 보급 확대와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회사의 최우선 목표로 추진해 왔으며, 최근의 KS 인증 획득 및 스마트공장 시스템 구축 그리고 국가 연구개발사업의 수행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사업의 총괄연구책임자인 에프씨코리아랜드 장재혁 연구소장은 “코르크 바닥 포장재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산 코르크’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가 관련 업계 종사자들과 정부 부처에 일정 부분 공유되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연구의 과정과 결과물은 곧 발족할 (가칭)한국코르크협동조합(중소벤쳐기업부 산하)의 회원사뿐 아니라 코르크 바닥 포장재가 도시림과 도시의 숲길에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하면서 자연환경에서의 삶의 휴식과 경험의 가치를 추구하는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착수보고회에 앞서 에프씨코리아랜드와 강원대학교 산림환경과학대학(이승환 학장) 및 산림과학연구소는 산림과학기술 분야의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에 관한 업무 협정을 체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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