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루판 업계도 지나친 경쟁을 피하며, 상호 협조하고 협력하는 문화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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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루판 업계도 지나친 경쟁을 피하며, 상호 협조하고 협력하는 문화가 요구됩니다”
  • 윤형운 기자
  • 승인 2021.05.21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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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 인터뷰 윈앤윈우드 박용원 대표이사

(주)윈앤윈우드 대표이사 박용원.

국내 마루제조업계 제조부분의 톱클래스 자리를 오랫동안 지키고 있는 회사. 특판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마루제조회사. 중국 천진에 제조사를 설립·운영해 왔으며, 최근엔 수출용 SPC(Stone Plastic Composite) 마루 제조라인을 한국 최초로 설립해 마루산업의 발전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윈앤윈우드는 미래를 향해 변화하고 있다. 윈앤윈우드의 박용원 대표이사는 한국마루협회 회장사의 역할도 충실히 해 회원사의 귀감이 되고 있기도 하다. 변화와 혁신의 최전선에서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윈앤윈우드의 박용원 대표이사를 만났다.

 

윈앤윈우드의 설립한 계기는

(주)윈앤윈우드는 1998년 5월 1일에 설립했어요. 당시만 해도 국내에는 마루판 공장이 많지 않았으며 일본에서 고가의 마루판을 수입해 주택의 전부가 아닌 일부, 그것도 대형 아파트를 위주로 거실과 주방만을 시공하는 추세였습니다. 그래서 이를 국산화하고 가격을 낮추어 대중화함으로서 모든 사람들이 친환경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사업초기 상황은

윈앤윈우드 오크마루(좌)와 워시오크마루(우).

어느 사업이나 사업을 시작하는 초기에는 어려움이 있지요. 우리 회사도 크고 작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 당시 원자재 가격(합판, 무늬목)이 안정화되지 못한 상황에서 주택건설사의 시공 또는 납품을 진행할 때 1년이나 2년 앞서 입찰가를 낼 때마다 단가 결정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의 마루판용 합판이나 무늬목은 국내산이 전무하므로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합판 원산지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매 월 또는 한 달에 두번 이상 출장을 가야 했지요. 출장을 통해 원자재를 구매하고 생산자인 합판회사들과 좋은 유대관계를 맺어 원자재의 안정적인 가격에 공급을 받도록 했습니다. 또한, 당시만 해도 일반 소비자는 물론 건설사에서도 마루판에 대한 품질기준이 정립되지 못하였으므로 우수한 품질의 마루판을 생산하기 위해 원자재부터 생산과정까지 밤낮 가리지 않고 제품개발을 하고 검사와 시험을 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소비자와 건설사의 요구를 만족시켜 건설사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도 우리 회사 제품의 품질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성장 발전의 계기는 무엇입니까

윈앤윈우드 생산 마루제품 시공사진 1.
윈앤윈우드 생산 마루제품 시공 사진 2.

앞서 말씀드린 대로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품질을 향상되도록 노력한 결과, 마루판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고 마루판이 친환경 제품임을 인정하면서 대형 평수 아파트의 거실, 주방뿐 만아니라 중소형 아파트까지도 전체 바닥의 마루를 시공하고자 하는 소비자들과 건설사의 요구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마루판의 물량이 증가하게 됐어요. 이런 부분이 생산시설을 자동화하고 생산량을 확대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에 당시 불철주야 헌신해준 모든 임직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음성공장과 중국의 천진공장 설립으로 생긴 변화는

인천공장의 시설만으로 수주되는 물량을 소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음성에 생산시설을 증설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당시 무늬목 생산을 대부분 중국에서 실행하고 있으므로 자재 확보가 용이했었고, 국내 구인난 및 인건비가 상승돼 원자재 확보와 인력난을 해소할 필요가 있어 일부 시설을 중국 천진에 이전해 공장을 설립해 부족한 물량을 충당했습니다.

당시는 중국의 인건비가 국내보다 현저하게 낮아 효과가 있었으니 현재는 중국도 국내만큼 인상돼 지금은 국내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최근 음성에 SPC 마루공장을 시설했던데요

음성공장 음성공장 내부.

국내에서는 아직도 목질바닥재를 선호하고 있지만 구주 지역은 우리와 달리 실내에서도 신발을 신고 생활을 하기 때문에 목질바닥재보다 강도가 높은 바닥재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그린피스영향으로 벌목을 감축하고 있어 목재가격이 상승하고 물량마저도 부족한 상태입니다. 최근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으로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던 SPC 바닥재의 구입선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미국으로 수출을 위하여 시설을 하게 됐습니다.

 

다변화되는 마루시장에 어떤 전략이 있었습니까

어느 곳이나 변화는 있기 마련입니다. 지금까지 이끌어왔던 고객과의 유대관계를 공고히 하여 유지·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며, 품질이 우수한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여 납기를 철저히 지키며 신뢰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국내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시설을 완료한 SPC 바닥재를 활성화하여 수출할 것이며 판로의 다변화로 회사와 국가 발전에 기여 하고자 합니다.

 

대표님께서 한국마루협회 회장을 겸직하고 계십니다. 한국 마루협회의 회원사가 늘고 있고 나날이 발전하고 있던데요. 어떻게 운영하고 계시는지요

네. 처음 마루협회는 4개 회원사로 출발하여 현재는 16개 회원사입니다. 협회는 회원사의 공동발전과 유통질서의 확립을 도모해 회원사들의 권익보호를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서 더불어 삶을 위하여 상호 협력을 하여야 합니다.

당장 눈앞의 이익만을 위하여 유통질서를 파괴하거나 과당경쟁으로 회원사의 제살 깎아 먹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로 나눔을 하는 등 정보교환과 의견을 나누기 위하여 매월 1회씩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그 누구도 또 어떠한 일도 이룰 수가 없습니다. 함께 힘을 합쳐서 당장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공동의 발전을 이루고 정부기관에도 불합리하다고 판단되는 각종 규약의 개정을 건의하고 시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예로 마루판용 합판에 부과되던 조정관세를 여러 차례의 건의와 시정 요청하여 2018년1월1일부로 폐지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노력하였던 것처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아직도 한국마루 협회에 참여하지 않고 있거나 주저하고 계시는 마루업체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시어 힘을 합쳐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한국마루시장이 바꿔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 있습니까

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한 나라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63%가 임야라고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마루판을 만들기 위하여 사용할 목재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목재는 점점 부족한 상황이며 그렇기 때문에 가격도 멈출 줄 모르고 인상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처음부터 조림을 계획하여 실행하지 못 한 것이 이유일 수는 있으나 마루판은 꼭 열대산 목재이거나 비슷한 목재가 아니더라도 대판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지금부터라도 현재 있는 산림자원을 적절하게 이용하여 마루판을 생산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더 늦지 않게 계획된 조림을 하여 후세대는 마루판 업계뿐만 아니라 목재업계에 자원이 부족하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연구나 개발은 마루판 업계가 할 수 있는 범위가 되지 못하므로 국가에서 나서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마루판 업계도 지나친 경쟁을 피하고 상호 협조하고 협력하는 문화가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개발된 바닥재로서 마루판 이상이 없다고 봅니다. 이 점을 소비자와 건설사들이 함께 인식하고 마루업체가 영세성을 벗어날 수 있도록 배려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윤형운 기자   kingwood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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