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고의 성능, 최고의 품질을 위한 목재가공기계를 수입하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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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고의 성능, 최고의 품질을 위한 목재가공기계를 수입하는 회사”
  • 윤형운 기자
  • 승인 2021.06.07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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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한양유니버설 김형준 대표.

성능 좋은 유럽의 목재가공기계를 수입해 우리나라의 목재 가공품질을 꾸준히 높여오는데 기여한 기업. 한양유니버설은 독일의 바이히니 몰더를 국내시장에 소개하면서 목재 가공기술을 한 단계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1971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50년째다. 한양유니버설은 몰더, 프리컷기계, CLT 설비, 첨단 건조기, 탄화기, 파쇄기, 횡절기, 마루판 가공기 등 목재기업이 필요한 대부분의 설비를 취급한다. 한양유니버설의 강점은 유지관리에 있다. 물론 수준 높은 기계들은 취급하기 때문에 고장의 발생이 적기도 하지만 언제 어느 때나 기계의 상태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창업주 김동진 회장님을 이어 회사를 책임 경영하는 김형준 대표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전국을 누비고 있다. 틀림없이 좋은 기계인데 값이 높아 쉽게 선택하지 못하는 회사들을 설득하는 게 쉽지 않지만 한번 선택한 제품들이 오랫동안 문제없이 쓰여 질 때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 노동시간 단축으로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원가를 절감하고 품질을 높이기 위한 목재가공기계의 구입은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일이다. 목재산업이 생산성과 품질에서 한계에 달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 이럴 땐 한양유니버설이 추천하는 최신 기계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게 어떤가 싶다.

 

한양유니버설은 언제 시작됐나요? 계기는?

저희 회사는 1971년 한양유니버설상사로 서울시 중구 회현동에서 시작되어 1991년 법인으로 전환됐으며 2021년에 무사히 50년째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사실 저도 1991년부터 근무를 시작해 한양유니버설의 시작에 대해서는 회사를 창업하신 김동진 회장님에게서 전해들은 내용을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김동진 회장님은 경기고등학교 46회 졸업생으로 서울대학교 약대에 진학을 하셨으나 1950년 6.25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하시고 전쟁이 끝난 후에는 건국대학교를 졸업하셨습니다. 그 후에 미국대외원조부 USOM에서 근무를 하게 되어 해외기관과의 업무를 경험하실 수 있었습니다. 퇴사 후에는 국내업체에서 수출관련 업무를 하셨습니다.

마침 집안 어르신 중에 산업용 칼과 같은 금속공구를 제조하시던 분의 도움으로 1971년 일본 가네후사와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가네후사는 일본을 대표하는 최대규모의 목재, 금속, 제지 절단공구를 생산하는 업체이지만 1971년도에는 한국 수출이 해외영업의 첫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가업을 물려받아 해오고 계신데 일은 적성에 맞습니까?

바이니히공장 전경.

가업이라고 표현하기는 너무 거창하구요. 가장 오랜기간 재직한 직원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1970년대 저의 유년기시절, 회장님은 일본, 독일, 이태리 등 해외출장이 많으셨습니다. 제 기억에는 가끔 사다 주시는 선물이 좋았고, 해외 출장과 지방 출장가시는 것이 여행으로 생각해서 부러워했던 거 같네요. 그 당시는 원목가구를 생산하는 대형업체에서도 유럽 등 해외 목공기계에 대한 자료나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가 없어서 회장님이 해외업체를 직접 방문하여 무비카메라에 녹화하시고 업체에서 영사기를 돌려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신 걸로 기억합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저 역시도 한국과 외국에서의 출장을 대단히 좋아합니다. 또한 최고 품질의 기계를 국내업체에 소개한다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도 있습니다. 문제는 기계가 너무 좋은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고객님들이 구입을 포기하시는 것입니다.

 

독일 바이히니 몰더를 국내시장에 소개

목재가공기술 한단계 높인 장본인

 

한양유니버설은 언제부터 바이히니의 에이전트를 했으며 지금까지 이어온 비결은 무엇인가요?

독일 바이니히는 1975년도에 두 번째로 에이전트 계약을 맺은 업체입니다.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다축몰더기로는 세계 최고의 업체입니다. 저희가 바이니히 다축 몰더기를 최초로 국내에 공급했을 때, 그 당시를 대표하는 원목가구 생산업체들의 반응은 대단했습니다. 한 번에 사면을 가공한다는 것이 목재가공에 있어서는 혁신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혁신기술을 확인한 국내 목공기계업체들은 복제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바이니히는 1980년대 고난의 시대를 맞게 됩니다. 제5공화국 때 몰더기는 수입금지 품목으로 지정되어 특별사양의 고가 몰더기만 극소수 수입됐습니다. 그래서 국산 몰더기가 엄청나게 공급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국산 몰더기는 시장에서 사라졌으며 바이니히는 대만 몰더기와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국산 몰더기는 대만 몰더기 가성비에서 밀렸다고 해야겠죠. 바이니히 몰더기를 구입하시는 고객님들은 오직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십니다. 여기서 최상의 품질이란? 기계성능과 제품품질입니다. 바이니히 몰더기의 사용수명은 대부분 업체에서 평균 20년 이상을 사용합니다. 80년대 말, 90년대 초에 설치된 몰더기가 지금도 사용 중이죠. 아직도 생산제품 품질에 문제가 없기 때문 입니다. 새 몰더기 팔기가 너무 힘들어요.

 

취급하시는 기계들이 시대에 따라 어떤 변화가 있나요?

저희가 취급하는 기계들이 크게 바뀐 거는 없습니다. 다만 기계 본체에 PC, CNC 등 기계 사용에 편리한 기능과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사양을 장착하는 것이 유럽, 미국 등 전세계 선진업체들의 요구이며 기계생산업체들 역시 그 요구에 맞추어 스마트 기계를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PC가 장착된 목공기계는 기계세팅, 생산관리, 주문관리, 영업관리, 각종 통계, 원격기계수리지원 등 모든 정보를 PC에서 지원합니다. 각 설비의 PC는 사무실 PC와 모든 데이터를 공유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단순히 사무직원, 생산직원 수를 줄이는 것이 아니고 말 그대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합니다. IT강국 한국에서도 정부의 지원사업을 통해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문의는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금액만으로는 부족하여 많은 업체에서 스마트기계에 대한 투자 결정이 어려운 것이 한국 현실입니다.

 

요즘 많이 찾는 기계들은요?

바이마 목재파쇄기.

많이는 아니고 그냥 문의하시는 기계라고 하죠. 건조기, 몰더기, 자동횡절기, 프리컷팅기, 핑거조인트 집성기, 마루판 가공기, 목재파쇄기 정도입니다. 건조기는 목재수 종이 낙엽송, 특수목, 남양재 경우에는 일본 신시바건조기가 최적화 돼있습니다. 침엽수 등 연질목재에는 이태리 OS PANTO 중온건조기를 제안드리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OEM으로 생산해서 가성비가 좋습니다. 프리컷팅기는 가격이 높아서 가끔 문의가 오지만 경량목구조, 중목 구조에서 훈데거 K2-Ind. Robot, Speed-Cut 문의는 계속해서 있습니다. 핑거조인트는 구조용 집성재와 통원목 마루판에서 문의는 있지만 쉽지는 않은 전문성이 필요한 아이템입니다. 체육관 마루판 생산에서는 FSC 인증, 직접생산인증 등 관련해서 시장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독일 바이마 목재파쇄기는 친환경 재생에너지산업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설비입니 다. 독일에서는 공장규모가 크던 작던 간에 목재상태, 품질에 문제가 없다면 모두 파쇄해 브리켓 또는 펠릿을 생산하죠. LG화학, 한솔EME 등 대형업체에 대용량 전문파쇄기 판매실적이 많이 있는데 목재업계는 정말 어렵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펠릿보다 설비투자비가 엄청 저렴한 브리켓 시장개발에 산림청이 지원사업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제안드리고 싶네요.

훈데거 프리컷팅기.
신시바 건조기.

 

설비가 필요한 회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은?

기계 상담을 위해 업체를 방문할 때 업체 대표님께 꼭 여쭤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사업의 미래에 대한 견해에요.

후리울막 더블앤드테노너.

사업과 미래시장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면 기계에 대해 관심은 있지만 구입결정이 쉽지는 않겠구나라고 생각합니다. 제조업을 해보지 않은 제가 제조업의 어려움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제조업은 생산성을 최대한 향상시키는 것만이 이윤을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 생산비는 계속해서 증가하며 작업자 구인난 역시 업체에서 갖고 있는 큰 어려움입니다. 그래서 많은 업체들은 생산성 증대를 위해 각 설비에 자동화시스템을 접목하는데 노력합니다. 줄어든 작업자 수로 생산성은 올라가고 생산비는 줄이는 것이 맞습니다. 추가로 저는 제품을 직접 가공하는 설비에 대한 성능, 즉 정밀도, 내구성, 고장율, 작업성에 대해서 뛰어난 기계를 고려하신다면 생산성을 더욱 증대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고장 한번으로 발생되는 손실비용을 계산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한 달에 몇 번 고장이 발생하는지 그리고 수리까지 시간은 얼마나 걸렸는지 한번 확인해보세요.

 

한국의 목재산업은 어떤 상황에 있습니까?

OECD회원국 중에서 한국의 국가 경제력을 볼 때, 국내 업체들은 원목가공에 대해서 제재, 건조, 가공산업이 많은 개선작업이 있다하더라도 해외선진업체와 비교하면 규모도 작고 설비수준은 낙후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많은 국내업체 대표님들이 독일 등 해외 원목가공업체를 방문하여 설비, 운영, 관리에 대해서 선진기술을 배워야 합니다. 목재산업 현대화 사업을 통한 설비투자도 중요하지만 산림청 지원에 대한 실질적인 성과 데이터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도 지원사업을 통해 설비를 공급하였지만 산림청이 앞장서서 국가 간 교류사업을 통해 민간업체가 선진기술을 국내업체들이 접목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해야 합니다. 국산목재 활용을 위한 지원사업에는 산림청의 지원이 있을 수 있지만 수입원목을 취급하는 업체들은 목재신문사와 수입에이전트들이 함께 협력해서 해외견학을 통해 국내 업체들의 생산성 향상에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윤형운 기자   kingwood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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