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8월 중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에 비해 7.1포인트 하락한 36.5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연구원이 98년 9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 수준으로 건설기업의 체감경기가 심각한 상황임을 나타내고 있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는 지난 3월 53.5에서 4월 74.4로 오른 이후 5월 68.5, 6월 59.7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하락하다가 7월에는 43.6을 기록 처음으로 50이하로 내려 갔다.
연구원측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택경기를 중심으로 민간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난 8월엔 여름철이라는 계절적 악재까지 겹쳐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9월 건설경기 전망지수는 60.3으로 전월의 54.6보다 약간 높아졌으나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원측은 전했다.
규모별로는 대형업체(46.7)의 물량이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중소업체(33.3) 역시 물량이 크게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100을 넘으면 건설업의 체감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졌다는 기업이 나빠졌다는 기업보다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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