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홍지 기자]

◇신민조우항(중국 최대 목재 수입항) 상반기 목재 출하량 동기 대비 15.8% 증가

금년 초 이래 목재가격이 매월 역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며 치솟던 기세가 5월말 미국 선물시장에서 42%의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진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중국 내 최대 목재 수입항인 강소성신민조우항(新民州港)의 올해 1-6월 사이 목재 입하량은 총 165만 입방으로 작년 동기대비 20% 증가했다. 유칼리투스 원목의 항구 가격은 현재 800-950위엔(123-146usd)으로 최고가 대비 120-150위엔(18.5-23usd) 내린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지만 연초에 비하면 아직도 35% 인상된 가격 수준이다. 한편, 출하량 또한 153만 입방을 초과하여 동기대비 15.8% 증가함에 따라 야적장의 재고율이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신민조우항의 평균 야적량은 75만 입방에서 45만 입방으로 낮아졌다.

 

◇파나마 조림목 티크, 미얀마 티크 대용품으로 부상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물류 악화와 미얀마의 내전으로 인하여 중국 내 미얀마 티크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최근 조림목 티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중 파나마산 조림목 티크의 경우 티크 특유의 유분이 풍부하고 광물선이 명확해 미얀마의 천연 티크와 견주어 큰 차이가 나지 않아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의 조림목 티크의 경우 천연 티크와의 차이가 명확해 시장점유율을 높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광동시장에서 파나마 조림목 티크는 직경 40cm 이상 원목이 8,000-9,000위엔(1,230-1,390usd)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연합, 열대목재 수입라인에 변화 조짐

금년 1분기 유럽연합 27개국은 총 17만8,400만 입방의 열대목재 제재목을 수입했으며 이는 작년 동기대비 3% 감소한 수량이다. 이중 카메룬과 말레이시아로부터의 수입량이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라별 제재목 수입량은 △카메룬: 9% 감소한 5만8,300만 입방 △말레이시아: 38% 감소한 1만3,900만 입방 △코트디부아르: 6% 감소한 5,600만 입방이다. 반면 대유로 제재목 수출이 증가한 나라로는 △브라질: 21% 증가한 3만 2,500만 입방 △가봉: 15% 증가한 2만7,800만 입방 △콩고: 17% 증가한 1만3,300만 입방 △에콰도르: 5% 증가한 6,100만 입방 △가나: 27% 증가한 5,400만 입방 등이다. 카메룬은 올해 1분기 제재목 수출이 대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유럽연합 27개국의 열대목재 최대 공급국이다.

 

◇러시아, 7월부터 모든 목재유통 과정에 데이터화 도입

모스크바 7월1일자 위성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부총리 빅토리아 아브람첸코는 기자간담회에서 7월1일부터 목재유통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데이터화를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벌목, 운수, 창고, 가공, 해관 및 수출업무 등의 모든 목재 유통과정이 데이터로 기록되고 보관 됨에 따라 목재산업 전반에 합법성을 높여 낙후되어 있는 관리체계를 체계화, 규범화한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6개월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행될 전망이다. 아브람첸코는 “모든 목재관련 기업들은 목재유통의 모든 과정에서 데이터 흔적을 남겨야 하며 내년부터 합법성을 증명할 ‘전자여권’을 소지하지 않은 목재는 유통될 수 없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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