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서양화가 정민경 작가의 개인전이 8월 4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2층에서 열린다.

정민경 작가는 순간의 직관에 의지해 작업을 하는 데 비정형의 색면과 그 위를 가르는 날렵한 선, 자연을 품고 있는 면에 그은 선으로 해체와 이완을 반복해 ‘근원적 자연’에 접근해가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정민경 작가는 홍익대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4번의 개인전을 치렀다. 전국대학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실력 있는 중견 작가다.

“나는 순간의 직관에 의지해 작업을 주로 하는 편이다. 그 직관 때문에 얻게 된 것은 자유롭고 호방한 색상표현이나 현란한 몸짓의 연장선인 다채로운 ‘선’ 들의 긴장감 넘치는 생동감이다. 비정형의 색면과 그 위를 가르는 날렵한 선, 자연을 품고 있는 면에 그은 선으로 해체와 이완을 반복하여 근원적 자연에 접근해가고자 노력했으며 결국에는 내 자신의 ‘심상 풍경’을 캔버스 또는 한지 위에 그려내려 했다. 직관에 의해 그린다는 것은 결국 나의 몸짓이고 이 몸짓은 본능에 의존하는 원시적 행위이며 가장 원초적 행태로 근원적 자연에 최대한 근접하고자 노력하는 중이며, 앞으로의 작업 과정 또한 여기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을 것이다”고 작업의 임하는 상태와 의도를 정민경 작가는 설명했다.

정작가는 덧붙여 “내게 그림이 50대를 기점으로 그 이전과 이후가 확연히 다르게 다가왔는데, 이전에는 그림으로 무엇을 해결해 보려 노력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림으로 인해 나 자신이 더 평온해지고 그림이 친구가 될 수 있는 그런 부담 없는 존재가 되길 바라면서 앞으로도 계속 나의 작업을 그렇게 풀어나가보려 한다”고 말했다.

정작가는 구상이나 추상이라는 경계를 넘어서 형상, 색, 선들이 연출하는 조화로운 구성을 추구한다. ‘심상풍경’을 그려내는 색조는 강렬하면서도 질서와 무질서를 조화와 함축의 미를 담아 화폭에 표현하고 있다.

무제 -정민경 작가(2021)
무제 -정민경 작가(2021)
정민경 작가 개인전 안내 팜프렛
정민경 작가 개인전 안내 팜프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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