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 강 현 규 (사)대한목재협회 회장

세계 목재산업 부문은 외부활동의 제한으로 재택근무로 인한 리모델링 작업 및 주택수요가 증가로 목재수요가 오히려 증가하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목재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중국에서의 목재수요가 대폭 증가하여 가격상승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6월 중순부터 미국에서의 가격하락이 시작되어 7월 중순 현재 9월 선물가격이 700불대로 6월 중순보다 30%가 하락한 상황입니다. 또한, 중국내의 목재 가격도 상승을 멈추고 하락으로 반전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구온난화의 주요 요인인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로 바이오에너지의 하나인 우드펠릿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또한, 고층 목조건축도 지속적으로 각광받을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기업 매출감소 및 실업율 증가로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감소하여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보이며, 건설건축부문은 분양가 상한제, 공시지가의 현실화, 종부세 인상, 주택담보 대출규제를 통한 부동산 가격 억제정책으로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우리 목재업계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국내목재시장은 수입이 수요의 85%를 차지하므로 해외로부터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목재 파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금년 초부터 해외 생산지로부터의 생산부진과 컨테이너 확보어려움으로 인한 선적부진으로 수급에 차질이 있어 가격상승이 초래되었고 이러한 상황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소비위축으로 창업자 수가 감소하여 이에 따른 인테리어나 리모델링 수요도 감소하여 목재 소비는 더욱 줄어들고 있습니다.

반면에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으로 비대면(Untact)활동이 활발하여 재택근무나 화상회의 등이 적극적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저렴한 비용으로 직접 가구나 인테리어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친환경자재에 대한 소비욕구가 한층 더 강해지고 있어 우리 목재업계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재이용법>으로 인하여 목재생산업종은 여러 가지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품질 표시작업에 있어서 현장실정에 적합한 방안을 산림청 및 관련기관에 제시하였으나, 아직도 시행되지 못하고 검토단계에 머물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시행되기를 기대합니다.

한국목재신문은 그동안 목재전문지로서 신속정확하게 목재산업의 정보를 제공하여 왔고 목재업계의 권익보호와 목재의 이용확대 및 목재문화 보급에 앞장을 섰으며 언론의 주요 기능인 감시․비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언론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기를 기대하면서 동시에 국내 목재산업의 전령사 역할을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한국목재신문의 창간 22돌을 축하드리며, 번창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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