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 유럽연합 9,000여 목재가공기업 유럽연합의회에 “원목수출금지” 청원

유럽연합 내 목재수급의 불균형과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국면이 지속됨에 따라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를 포함한 9개국의 약 9,000개에 가까운 목재가공 기업들은 서명 사이트를 통해 유럽연합의회에 원목수출을 금지해달라는 청원을 제기했다. 이번 청원은 최초로 프랑스에서 자국 내 오크원목 수출을 금지해달라는 청원이 유럽연합 내 다른 국가 목재기업의 지지를 얻으면서 유럽연합 내 모든 원목으로 대상과 범위가 확대되게 된 것이다. 이번 사태는 유럽산 원목의 미국 및 중국으로의 수출량 증가로 자국 내 제재소를 비롯한 목제품 가공기업의 원자재부족으로 인한 경영난이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이번 청원이 받아들여질 경우 향후 세계경제의 침체기에 유럽연합 내 원목수요의 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유럽연합의회에서 “원목수출금지”에 대한 명령이나 관련 법령을 제정할 지는 미지수이다.

 

◇ 시베리아, 목재 수출의 88%가 가공목재

러시아연방해관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시베리아지역의 목재 수출량은 820만 입방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으나 수출액은 12억 달러로 동기대비 오히려 2%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러시아의 원목수출규제에 따른 것으로 시베리아의 상반기 목재수출 중 가공목재의 비율은 88%인 반면, 원목의 수출비율은 12%에 그친데 따른 결과이다. 현재 전세계 51개 국가와 지역에서 시베리아 목재를 수입하고 있으며 그중 중국이 전체 수출량의 67.3%, 일본 8.7%, 우즈베키스탄 5.7%, 독일 4.1%, 한국 2.6%의 순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시베리아의 목재수출은 한국과 이집트, 독일의 수입량이 대폭 증가하며 작년 동기대비 1.6% 증가했다.

 

◇ 말레이시아, 일본으로 합판수출 잠정중단

일본목재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3월 이후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의 합판제조업체들은 일본의 새로운 오퍼를 받지 않고 있으며 5월부터는 사바주의 최대 합판제조 공장은 더 이상 모든 오퍼를 받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로 인한 전국적인 봉쇄로 말레이시아 내 원목의 부족현상과 북미 오더의 폭발적인 증가로 잠정적으로 일본에 남양재 합판의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일본은 최근 말레이시아로부터 수입하는 남양재 합판의 수량이 인도네시아산을 초과하면서 말레이시아의 이번 조치로 더욱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당초 3~4개월 간의 우기가 끝나면 합판의 공급이 점차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말레이시아의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발목이 잡히게 되었다. /기사제공 : 린이시 목업협회 한국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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