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예상보다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어 세계 각국은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감축 정책을 시행중이다. 우리나라도 2050년에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위해 산업과 사회전반에 강력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목재공학회(회장 박병대) 주관으로 열린 ‘탄소중립 2050을 위한 목재분야 정책 포럼’ 1차회의가 8월 11일 수요일 1시 30분부터 화상회의로 개최됐다.

이날 목재분야 발표자로 대구대학교 오세창 교수와 연세대학교 김수민 교수 나섰고 충남대 강석구 교수, 고려대 안병일 교수, 서울대 오정권 교수, 미디어우드 윤형운 대표, 경민산업 이한식 대표, 한국원목생산업협회 정월봉 회장, 한국합판보드협회 정하현 상무, 목재문화진흥회 최돈하 부회장이 패널로 나왔다.

대구대학교 오세창 교수 발표 내용 중.
대구대학교 오세창 교수 발표 내용 중.

제1 발표자로 나선 대구대학교 오세창 교수는 “탄소중립실현에 공헌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목조건축 확대전략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오교수는 각국의 목재이용 중심의 탄소중립 정책을 소상히 소개하면서 “일본은 내년에 시행할 목재이용활성화 관련 법률을 올해 7월로 앞당겨 시행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정부조직이나 산림청에서 조차도 목재이용을 의무화하는 정책이 매우 부족하고 다른 부서와도 정책적 연계가 부족해 탄소중립 시대에 목재이용이 부진한 상황이다”고 정부의 미온적 대응을 지적했다. 또한 “개별 건물 단위의 에너지 소비 감축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도시와 국토자원의 거시적 계획수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오교수는 “신규건축물은 제로에너지건축을 의무화하고, 기존 건축물은 그린 리모델링을 활성화해서 에너지 사용 최소화와 성능을 개선해야 하는 데 ‘목재친화도시’ ‘목조건축 랜드마크 조성’ ‘목섬유 단열재 기술고도화’ ‘친환경 목재 리모델링’ ‘공공건축물 목재이용 촉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시멘트의 사용 건축을 줄이고 목조건축을 늘려나가는 정책이 탄소중립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2 발표자로 나선 연세대학교 김수민 교수는 “탄소중립을 위한 건축 재료로써의 목재 적용 확대”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김교수는 “이산화탄소 발생비율은 건축에서 가장 많은 37%, 그 다음이 기타산업 32%, 운송 23%가 발생한다. 따라서 건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하고 고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건축재료로서의 목재는 탄소중립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한 재료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의 목재는 탄소관련 수치화된 자료가 일반화되지 않아 제도에 녹여 적용자체가 쉽지 않은 상태다. 탄소발자국, 탄소포인트, 환경성적표지제도, 배출권거래제, 녹색건축인증제도, 그린뉴딜 관련 에너지 인증 등의 제도에서 목재 이용은 극히 제한적이다. 탄소관련 목재이용을 수치화해서 제공돼야 목재를 건축재로 이용해 탄소중립 정책에 반영이 쉬워지는 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했다. 그는 “일본의 국산목재이용을 위한 갖가지 국민운동, 캐나다의 목재우선법률, 프랑스의 목재사용 의무화 정책과 같이 건축물에 목재사용을 의무화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하고 특히 LCA를 고려한 목재 적용 효과를 정량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건축물의 주거환경 성능 개선을 위해서도 난방부하를 저감하고 단열 성능을 강화해주며 자연친화적이고 감성을 자극하는 목재사용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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