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미국 AMERICA

델타변이에 ‘테이퍼링 속도조절론’ 급부상

미국 Fed는 올해 11월~12월경 테이퍼링(국채 및 MBS 매입 감축) 을 시작해 내년 9월 테이퍼링을 마무리하고, 내년 말이나 2023년 초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델타변이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근로자들의 사무실 복귀가 지연되어 물품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Fed 내에서는 유동성 공급축소 일정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델타변이 영향으로 미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4%에서 6.0%로 하향 조정했다.

 

지독한 美 가뭄… 주춤하던 농산물값 또 뛴다

미국에서 기록적인 폭염 및 가뭄이 지속되면서 미국의 밀 재배면적 중 63%가 올해 흉작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옥수수, 밀, 콩 등 재고가 8년 만에 최저치에 이르면서 올해 옥수수 선물가격은 11%, 콩 선물가격은 12% 상승했다. 미국 뿐 아니라, 브라질, 러시아 등 세계 주요 농산물 산지에서도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계속 줄고 있고, 스페인은 전 국토의 20%가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 KOREA

느닷없는 ‘도미노 대출중단’ 쇼크

농협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이 신규 부동산 담보대출을 잠정 중단했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대출 총량 가이드라인(대출증가율 6%)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제2금융권도 대출증가세를 줄이기 위해 주택담보 대출취급을 중단하거나 제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현재보다 더 강력한 규제를 시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예산안 600조 원대 나랏빚 1000조 넘는다

현 정부 들어 우리나라 예산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7년 400.1조원, 2018년 428.8조원, 2019년 469.6조원, 2020년 512조원, 2021년 558조원으로 연평균 8~9%의 증가율을 보여 왔다. 정부는 올해 558조원의 예산계획을 세웠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추경으로 실제 지출은 600조원을 넘겼다. 정부는 내년에도 코로나19 대응, 소상공인 손실보상, 탄소중립, 경기회복 등을 위해 예산을 600조원 이상으로 잡는 것 같다. 이렇게 되면 국가채무는 1,000조원이 넘을 것이다. 당장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경제주체는 행복할 수 있겠지만, 부채를 갚아야 하는 미래세대에게는 큰 부담이 될 것이다.

 

줄줄이 제품값 올리는데 오리온은 8년 연속 동결

국내 식품기업들이 농수산물과 원자재 가격상승 및 인건비 인상 등에 따라 상품 가격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오리온 그룹은 전 제품가격을 8년째 동결하고 있다. 국내 식품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3~5% 수준인데 비해, 오리온 그룹은 올해 상반기에도 16.8%의 높은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오리온 그룹은 효율적인 생산과 물류 재고관리, 글로벌 통합구매 뿐 아니라, 비용절감 등 각종 비용 효율화를 통해 제조원가율을 관리해 왔다.

 

델타發 3중고 시작됐다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산업계를 힘들게 하고 있다. 첫째, 공급망 불안이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 등 동남아시아에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공장이 봉쇄되어 공장가동률이 절반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둘째, 물류 마비다. 물동량 기준 세계 3위 항구인 중국 닝보·저우산항이 일부가 폐쇄되었고, 선사가 부족해 운임이 급등하고 있다. 셋째, 수요 부진이다. 올해 4~5월을 기점으로 수요가 둔화되었고, 2분기 판매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원자재 및 운임 상승으로 하반기 수요도 우려가 된다.

 

가계부채 어느새 1800兆 넘어… 국내총생산에 육박

우리나라의 6월 기준 가계부채는 1,805.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168.6조원) 증가했다. 지난해 실질 국내 GDP (국내총생산) 1,836.8조원의 98.3%에 이르고, 인구 5,182만명을 고려하면 국민 1인당 3,490만원의 빚을 짊어진 셈이다. 가계부채 중 주택담보대출은 948.3조원으로 3월말 대비 1.9%(17.3조원) 늘어났고, 기타대출은 757조원으로 3개월 전 대비 2.9%(21.3조원) 증가했다. 부동산 실정의 여파로 집값과 전세값이 급등하고, 개인투자자들이 주식투자 등을 위해 빚을 늘렸기 때문이다.

 

골드만, 韓 데이터 물류센터 2조 투자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4차 산업혁명 붐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와 물류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향후 2년간 한국에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이천시 일대에 약20만평 규모의 물류센터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뿐 아니라, 일본에도 2,500억 엔, 중국에도 4.8억 달러를 투자해 물류센터 및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 세계서 팔린 TV 절반이 한국제품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판매된 TV는 총 9,911만대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고, 판매금액은 542.8억 달러(약63.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1% 상승했다.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1%, LG전자가 19%로 우리나라 기업이전 세계 TV의 절반을 팔았다. 그 외에는 일본 소니 9.3%, 중국 TCL 7.4%, 중국 하이센스 7.3% 순으로 팔았다.

 

올해 탄생한 ‘유니콘 기업’ 291개 중 한국선 마켓컬리 1개뿐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 10억달러(약1.17조원) 이상인 비상장 기업을 말한다. 현재 전 세계에는 총 779개의 유니콘 기업이 있다. 미국 388개, 중국 157개로 미국과 중국이 전체 유니콘의 70%를 가지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인도 36개, 영국 31개, 이스라엘과 독일 18개 순이다. 우리나라는 11개로 세계 10위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291 개의 유니콘 기업이 나왔다. 미국기업 169개(58.1%), 중국 기업 26개(8.9%) 이지만, 우리나라는 마켓컬리 1개뿐이다. 우리나라 유니콘 기업들의 문제는 인공지능, 인터넷S/W 등 유망분야보다는 비유망 분야에 편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신흥국 등 Newly Industrializing Countries

경제난 아프간 ‘초인플레’ 덮친다

탈레반이 아프카니스탄을 장악하면서 미국은 미국에 있는 아프가니스탄 외환보유액 90억달러(약10.5조원)의 자산을 동결시켰고, 달러송금도 막았다. 아프가니스탄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어려워진 가운데, 달러부족, 금융권 마비, 통화가치 급락에 따른 수입품 가격 급상승 등으로 경제가 더 어려워지고 있고, 미국의 지원을 받던 공무원 들도 임금지급도 중단된 상태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아프가니스탄의 GDP가 20% 가량 줄어들고 초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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