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대응 정책에 목재산업은 존재감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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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대응 정책에 목재산업은 존재감도 없어
  • 한국목재신문 편집국
  • 승인 2021.10.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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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유엔 산하의 기후변화 관련 정부간협의체 (IPCC)는 지난 8월 9일 기후변화에 대한 포괄적 인류의 행동 방침을 담은 6차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10년간 관측한 극도의 고온은 인간의 영향이 아니고서는 발생하기 어렵다” 는 지적과 함께 2050년까지 탄소배출제로를 달성했다고 하더라도 지구온도가 1~1.8도 오른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로 인해 다시 한 번 경고음을 울렸다.

지금까지의 각 나라별 기후변화 대응이 실패 했다는 인식하에 전지구적인 대응은 절대적으로 필요해졌다. 이산화탄소 감축이 절실하다는 경고는 기후변화에 따른 엄청난 경제적 손실과 회복할 수 없는 환경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신산업 전환과 디지털 전환이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신산업 전략에는 목재산업은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어 큰 문제다.

전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발생은 건축부문 37%로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건축부문에서의 이산화탄소 감축은 매우 중요하다. 선진국은 건축부문에서 이산화탄소 발생을 감축하기 위해 목재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공공건축물에 대해 50% 목재사용을 의무화한 프랑스, 공공건물의 목재사용 제도화한 일본, 목재우선이용을 제도화한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의무적으로 목재소재의 건축이용을 늘리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 각국은 목재 사용량이 많은 목조빌딩을 짓고자 다양한 기술개발을 하고 있으며 보편화 될 날도 머지않은 상황이지만 우리나라의 정책은 늘 뒷전이기만 하다. 특히, 탄소고정이나 탄소대체 효과 측면에서 볼 때 자국의 목재이용과 목재의 순환이용이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제품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발생이 수배씩 높고 폐기과정에서도 문제가 많은 콘크리트, 플라스틱과 같은 소재들의 이용 규제는 요원하고 목재사용을 제한하는 법과 제도는 여전히 살아있다.

2017년 기준 한국은 1인당 플라스틱 연간사용량이 132kg으로 세계 3번째다. 일회용 플라스틱 일인당 연간사용량은 98kg로 세계 1위다. 플라스틱의 물질 재활용률은 EU가 40%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23%에 불과하고 2018년 한해 플라스틱 폐기물은 322만 톤이 발생해 최근 10년 사이 약 71.7%나 급증했다. 플라스틱 폐기물이 토양, 대기, 해양 가릴 것 없이 지구를 오염시키고 병들게 하고 있다. 해양생물들은 미세플라스틱의 영향을 피하기 어려워졌고 인류의 생존에 큰 위협일 뿐 아니라 생태계의 질서를 파괴하는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환경론자들은 “지금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당하기 위한 종이 생산을 위해서 엄청난 양의 나무가 필요하고 이는 또 다른 환경 문제를 야기시킨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엄청난 양의 벌목을 죄악시하는 인식을 퍼트리고 있다. 이런 논리는 목재생산과 이용에 전혀 상식이 없는 것으로 대책없이 늘어만 가는 플라스틱을 계속 써야 함을 지지하는 것과 같다. 환경단체가 산림청의 벌채계획에 반대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어서 시정이 필요하다.

목재는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건축과 생활소재 자원이다. 재활용도도 높지만 폐기 시 환경부담을 거의 주지 않고 자연 분해된다. 제재목-재이용-보드-재활용보드-연로로 순차적 이용을 할 수 있는 장수명 소재다.

나무를 심고 벌채하고 다시 심는 과정이 반복되고 생산된 목재를 이를 순차·순환 이용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은 플라스틱 공해로부터 해방되는 최상의 대책이다. 성장이 불량한 산림을 제대로 이용 못하다가 한순간에 산불로 타버릴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정책당국은 과감한 목재이용정책을 추진하길 바란다.

 

한국목재신문 편집국   woodkoreapo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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