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미국 AMERICA

애플카 2025년 출격, 포드·GM 반도체 진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미국 테슬라는 현재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애플이 2025년에 자율주행 전기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고, GM과 포드도 자사 전기차에 자율주행에 특화된 반도체칩을 직접 개발하고 있으며, 폭스바겐, 도요타, 현대 자동차도 기술자립도와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해 차량용 반도체칩 생산을 내재화하기로 해 향후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이 자율주행 전기차로 전환되면서 반도체 수요는 향후 몇 년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美, 테이퍼링 속도 높여 내년 4월 끝낼 수도

미국은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2%이지만, 최근 5개월간 5%대의 인플레이션을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소비둔화로 경기가 침체되고, 서민들의 고통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국 Fed는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진행 중인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매월 150억 달러에서 매월 300억 달러로 속도를 2배로 높이고, 금리인상 시점도 내년 6~7월보다 더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슈퍼 비둘기’ 파월 美연준의장 연임… 원가 반색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2월에 임기가 끝나는 Fed의 파월의장을 향후 4년간 Fed를 더 이끌 수 있도록 연임시켰다. 일부 상원의원들은 파월 의장이 지나치게 금융규제 완화정책을 펼쳤다는 이유로 연임을 반대했지만, 옐런 재무장관이 연임을 건의했고,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무난하게 위기를 극복해 왔기 때문이다. 뉴욕 증권시장은 시장 친화적인 파월의장이 연임됨으로 테이퍼링(유동성 공급축소)과 금리인상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주가가 급등했다.

 

“비축유 방출만으로 어림없다”… 국제유가 2%대 상승

미국을 포함한 한국, 일본, 중국, 영국, 인도 등 6개국이 국제유가를 하락시키기 위해 11/23일 전략비축유를 방출했지만, 뉴욕에서 거래되는 WTI(서부텍사스원유)는 배럴당 78.50달러로 전일 대비 2.3% 올랐고, 런던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도 82.31달러로 전일 대비 3.3% 상승했다. 전략비축유 예상 방출량이 7,000~8,000만 배럴로 하루 세계 원유수요인 1억 배럴에도 미치지 못했고, 지난주 유가가 하락하는 등 이미 시장에 비축유 방출물량이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산유국 모임인 OPEC+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하며, 기존의 증산하려던 계획도 재고할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지만, 미국은 비축유 방출을 통해 현재 갤런당 3.4달러 유가를 내년 초 3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美경기회복에 취업 급증… 연준 테이퍼링 속도내나

미국 Fed는 고용지표와 인플레이션을 근거로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Fed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미국 노동자 약 300만 명이 위드코로나 상황에서도 복귀하지 않아 테이퍼링 속도도 늦추고 기준금리 인상도 최대한 늦추려고 했다. 그러나 고용지표의 핵심지표인 11월 셋째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9.9만 건으로 직전 주(27만 건)에 비해 크게 감소했고,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건수도 205만 명으로 전주 대비 6만 명이 감소함에 따라, Fed가 테이퍼링 및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을 보인다.

 

한국 KOREA

생산자물가 지난달 8.9%↑ 13년來 최대폭

우리나라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2.21(2015년 100 기준)로 전년 대비 8.9% 상승했으며, 12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경우 경유 17.4%, 나프타 12.4% 등 석유화학 제품이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한 달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NFT는 가상자산… 내년부터 과세”

NFT(Non 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는 인터넷에 있는 수많은 디지털자산에 블록체인 기반의 고유한 코드를 넣어 다른 복제품과 차별성을 갖게 하는 토큰(교환권)이다. 금융위원회는 NFT를 가상자산으로 규정하고 내년부터 과세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빅데이터는 옛말, 이젠 딥데이터가 경쟁력

남들이 수집하기 어렵고, 구체적인 정보에 정확성까지 있는 딥(deep)데이터를 수집하는 스타트업들이 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 기업 ‘알스퀘어’는 수집이 어려운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를 자체 인력을 통해 구축해 왔다. 알스퀘어는 건물정보 뿐 아니라, 임대인의 성향도 수집한 데이터를 고객에게 제공해 지난해 8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1,4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명함 데이터를 구축하는 ‘리멤버’도 확보한 정보를 통해 기업과 구직자를 이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딥데이터가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준금리 1%시대… 美도 올릴 준비

한국은행은 지난해 3월 팬데믹 충격으로 경기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1.25%→0.75% 낮추고, 2개월 후인 5월에는 기준금리를 0.50%로 인하하며 약 15개월을 유지하였다가, 올해 8월에 0.75%로 올린 바 있다. 한국은행은 미국, 영국, 유럽 등이 0%대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높은 시중 유동성 및 세계적인 공급망 병목현상에 따라 10월 물가상승률이 3%를 넘는 등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미국 Fed가 테이퍼링(자산매입규모 축소)을 시작하자, 11/25일 기준금리를 0.75%에서 1.00%로 0.25%p 인상했다.

 

집값 상승 심리 주춤… 기대인플레율 39개월來 최고

한국은행 11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16으로 9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가 100보다 크면 1년 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많다는 의미다. 그러나 기대인플레이션은 2.7%로 최근 39개월 중 최고다.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진 것은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3.2%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급망 脫中 확산… 중견기업도 “美 가자”

중국발 요소수 대란으로 중국이 리스크가 높은 시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중국을 떠나는 우리나라 기업이 늘고 있다.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기업)기업인 한국콜마는 미국보다 중국투자 규모가 현재까지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중국정부의 강력한 기업규제, 전력난, 요소수 사태 등으로 리스크가 커지자, 중국 대신 미국에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투자, SK그룹과 현대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투자 등 대기업들이 중국보다 미국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이제는 국내 중소, 중견기업들도 중국이 아닌 곳으로 투자를 다변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대… 新3高의 습격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를 막고자 증가시킨 통화량과 노동자들의 일자리 복귀지연 등에 따른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2~2.3%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한국은행은 서민에게 고통을 주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내년 1월까지 현재 0.75%에서 1.25%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 환율도 1,170~1,180선을 맴돌고 있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위기 때마다 나타났던 달러당 1,200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드 코로나로 일상이 회복되고 있지만, 경제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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