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산림청 임산물수출입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목재류 수입과 수출이 각각 28.7%, 2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비해 올해는 약 1조4천억 원가량 목재류의 수입액(FOB)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운송비와 통관비, 세금까지 감안하면 1조 7천억 원 정도 목자재 수입액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수입금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파티클보드(70%)였다. 그 뒤를 이어 원목(48%)과 제재목(45%)도 크게 증가했다.

목탄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들의 수입금액이 증가했다. 올 10월까지 목재류 수입 금액은 작년과 비교해 약 1조1천8백억 원 (10억 달러) 이상 늘어난 규모다. 목재류 중 펄프와 판지류 등이 차지하는 금액 비율은 약 44%다.

목재수입금액이 올 10월까지 1조억원 이상 늘어난 이유는 코로나19로 원목과 제재목의 생산부진에 따라 원자재 공급이 부족해져 자재가격이 급격히 상승했고 물류대란으로 물류비용도 높아졌기 때문 이다.

파티클보드 수입량도 10월까지 1,227천㎥로 작년 1,013천㎥보다 214천㎥가 늘었고 금액은 99,974천 달러가 늘었다.

작년 10월까지 142,621천 달러에 불과했던 수입금액이 242,595천 달러까지 치솟아 무려 70%나 증가했다. PB는 태국이 수입물량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품목이다. 태국산 PB의 FOB 단가는 작년 10월까지 누계로 ㎥당 132달러에서 올 10월 누계치로 ㎥당 188달러까지 치솟아 29.6%나 단가가 올랐다.

작년에 비해 28.7% 오른 수입금액은 목재산업의 경쟁력에 치명적인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목재 원자재의 수입금액이 올라도 최종제품의 가격반영은 시간이 걸린다. 또 대형건설사가 협상을 꺼리고 있어 마루나 가구 등의 가격인상이 어렵기 때문에 업계는 이중고를 겪고 있어 설상가상인 상태다. 해외 목자재 가격이 올라도 아직도 수급이 불안하기 때문에 마루판용 합판이다 산업재 등 일부 품목은 아직도 공급이 딸리고 있고 일부 품목은 과잉공급이 돼 밀어내기도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다.

국내 목재류 수출액은 수입금액의 3.8% 에 해당하는 174,415천 달러다. 판지류의 수출액이 88,631천 달러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이 펄프로 24,090천 달러로 13.8%를 차지하고 있다. 판지와 펄프류를 제외한 목재제품의 수출비중은 36%를 차지해 목재제품 가공수출이 매우 부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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