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이원호 기자]

 

◇ 몽골 ‘10억 그루 나무’ 수목계획 선포

2021년 10월 10일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은 울란바토르에서 외국 사절, 국제기구 직원 및 몽골의 각계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나무심기 활동을 개최하고 국가의 “10억 그루 나무” 계획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이 계획은 기후 변화의 영향을 완화하고 산림과 수자원을 유지 및 증가시키며 몽골 생태계의 균형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2021년 9월 22일 제76차 유엔 총회의 일반 토론에서 몽골이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최소 10억 그루의 나무를 심을 것이라고 약속하고 ‘10억 그루 나무 심기’ 계획에 대한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이와 관련하여 소바토르 몽골 대통령실장은 기후변화, 사막화 등 가장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후렐수흐 대통령의 의지가 즉각적으로 반영된 것이라고 전하며 현 지의 전문가, 업계 및 국민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10억 그루 나무’ 계획에서 제안한 주요 조치는 1) 기후 변화 및 사막화에 대처하기 위한 국가 종합발전전략 수립 및 실행 2) 전문 임업기구 설립 3) 조림 및 관개 시스템 구축 4) 울란바토르 및 주변 지역에 녹지 공원 조성 5) 식목활동 및 문화의 전파 등이다. 이외에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산림기금’을 조성할 수 있다. 개인과 법인은 식목후 독립된 산림기금 계정을 부여 받을 수 있으며 국가통합자료정보시스템에 등록 후 식목된 나무의 생태적 가치 (기후조절, 탄소흡수 등)로 시장에서 유통할 수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몽골 국토의 76.9%가 다양한 정도의 사막화를 겪고 있고 몽골에서 발원한 모래폭풍은 자국뿐 아니라 주변 국가와 지역에도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몽골 환경관광부에 따르면 현재 몽골의 산림율은 7.9%에 불과하다. “10억 그루의 나무” 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산림율을 9%까지 올리고 국토면적의 4%에 달하는 사막화 피해가 심한 약 1억 2900만 헥타르의 지역이 복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러시아 산림 중 고사목 238억㎥ 전체 산림비축량의 21%

러시아 산림관리기구 Rosslesinforg의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 산림의 고사목(죽은 나무, 그루터기 및 우드칩 등 포함)의 규모는 238억㎥로 전체 산림비축량의 2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목 고사의 원인은 폭풍, 벌채, 산불, 홍수 및 노령화로 인한 자연고사 등이 있다. 이 기구의 계산에 따르면 죽은 숲의 평균 탄소 저장량은 헥타르당 6.9톤이다. 따라서 산림 생태계의 탄소 균형에서 고사목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데, 이는 공업용으로 사용할 수 없어 방치되어 있으면서 축적된 탄소를 점차적으로 방출하기 때문이다. Rossesinforg의 초기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 산림에는 약 44억 8천만 톤의 탄소가 축적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과도한 목재 파편의 존재는 산림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넘어 지거나 돌출된 고사목의 줄기 등은 지표면의 산불을 순식간에 나무 꼭대기로 전달하여 더 큰 규모의 산불을 유발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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