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①에 이어>

2부 ‘도시시설· 건축 목조화를 위한 당면과제’를 주제로 국립산림과학원 김광모 박사 발표장면.

‘도시 시설·건축 목조화를 위한 당면과제’ 라는 주제를 발표한 국립산림과학원 김광모 박사는 “산림에서 흡수한 탄소를 오랫동안 저장하기 위해서는 목재이용을 해야 하고 목조건축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콘크리트와 철재로 된 건축소재는 생산·이용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전 세계 배출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따라서 전 세계는 목재 등 생태재료를 적극 사용하여 건축물의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김박사는 “수요측면에서 장기적으로 목조아파트나 상업시설 등 대형 민간수요 확대를 문화·교육 시설, 도시공원 등 국민과 접점이 많은 수요발굴과 공급이 필요하다. 기술공급 측면에서 건축산업 전반에 걸친 이해와 저변 확보가 필요 하며 국산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 제도·재정적 지원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지정토론에는 대구대학교 오세창교수와 IDS 건축사무소 배기철소장이 함께 했다. 오세창 교수는 “목조건축 활성화는 지자체와 협업이 중요하다. 자칫 국산재에 갇히면 원하지 않는 상황이 나올 수가 있다. 원하는 시기에 목재자재의 공급과 정적한 가격도 중요하다. LCA 평가는 긍정적 요소이며 일본의 목재사용 정책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장수명이용과 보존기술과 내구성향상기술이 요구되며 지자체의 목조건축물과 시설에 대한 유지관리 예산반영이 필요하고 대중성을 확보하는 전략은 더욱 요구된다”고 했다. 배기철 소장은 “고층목조 건축물에 대한 얘기가 많지만 쉽지 않다. 기술적 데이터 무수히 축적돼야 가능하다. 건축사, 시공사, 감리와 현장인력 모두에 대해 목조건축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 건설은 안전이 기본이랑 충분한 교육이 이뤄져야 목조건축이 자리 잡을 수 있다. 목조건축이 아파트시장을 대체해야 확대가 되는 데 제도적 문제와 전문집단의 역할이 필요하고 보편적 기술로 확대돼야 한다. 파일럿 프로 젝트를 통해 확산할 필요성이 있고 통합발주시스템을 구축해 기술이 정착돼야 한다” 고 했다.

2부 ‘메가트렌드를 반영한 핵심 이슈’ 지정토론.

3부의 ‘부분·품목 전망과 이슈’ 발표에 나선 국립산림과학원의 김기동 박사는 ‘목재산업 연건 및 원목 수급 동향과 전망’ 발표를 통해 “2022년 국내 경제는 글로벌 수요 증가 및 백신 보급으로 인한 사회활동 회복 등으로 3.4%대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투자증가 및 건물 건설 부진이 완화되면서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될 전망이다. 2020년 건설수주액은 건설자재 비용 및 이자율 상승으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로 상승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되나 공공토목 증가 및 주거용 주택 수주 회복으로 전년대비 0.2% 증가한 214.8 조 원으로 전망된다. 2022년 원화 대비 평균달러환율은 1,163.8원 내외로 전망된다” 고 했다. 이어 “원목 생산량은 0.2% 감소한 3,919천㎥, 원목수입량은 0.9% 증가한 3,107㎥가 될 전망이다. 2022년 제재목 생산량은 건설경기 회복 전망에 따라 0.7% 증가한 1,745천㎥가 예상되며, 수입량은 5.5% 증가한 2,258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또한 김박사는 “합판소비량의 경우 국내 건설경기 회복과 리모델링 수요 증가로 인한 목질바닥재 수요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 증가한 1,821천㎥가 될 전망이고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022년 파티클보드는 가구용재 수요증가로 0.3% 증가한 2,199천㎥의 소비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섬유판도 건설경기회복과 가구용재 수요증가로 소비량이 1.0% 증가한 1,833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 발표했다. 이어 ‘목재펠릿 수급 동향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국립산림 과학원 김수민 박사는 “2022년 국내 목재 펠릿 시장은 2021년과 비교해 소폭 증가한 380~400만 톤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 된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에 기반한 목재펠릿 공급이 증가한 반면 수입 목재펠릿이 코로나19로 물류비용증가와 가격상승으로 수입량이 감소했다. 바이오매스 시장은 2025년에 약 500만 톤 정도가 될 것이다. 2021년에 RPS 제도의 의무공급량 상한선이 기존 10%에서 25%로 확대됨에 따라 수입 목재펠릿의 대체가 확대될 전망이다” 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국립산림과학원의 ‘2022 산림·임업전망 보고대회’는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시대의 산림과 목재이용의 정책반영 요구로 산림에서 탄소흡수와 목재의 장수명 이용이 매우 중요해졌다는 것을 확인하는 뜻깊은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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