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홍지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이미 치솟고 있는 목재 가격이 높아졌으며 더 큰 변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제재목 가격이 계속 급등하고 있으며 거래상들은 곧 더 큰 가격 변동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선물 가격은 COVID-19 전염병이 시작된 이후 급등했으며, 지난 5월에는 1,000보드 피트당 1,71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재목 가격은 봄과 여름에 지지부진하다 러시아 전쟁에 충격을 받아 다시 반등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한 이후 제재목 가격은 14% 증가한 1,452달러로 사상 최고치보다 15% 낮은 수준에서 그쳤다.

온라인 브로커-딜러 트레이드스테이션(TradeStation)의 시장정보 담당 부사장인 데이비드 러셀(David Russell)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상품의 강세장을 더 가중 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보아온 석유와 많은 금속과 같은 상품이 강세장이 되면서 제재목 또한 추가적으로 오르게 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러시아 경제를 타격을 가하고 있고, 이에 대한 정치적 압력도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태생의 인디애나 공화당 의원인 빅토리아 스파르츠(Victoria Spartz) 미국 하원 의원은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서방이 러시아의 제재목과 에너지 시장을 겨냥한 공격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제재는 제재목 가격을 더욱 흔들 수 있다. 목재자원분기보고서(Wood Resource Quarterly)의 데이터를 인용한 무역 저널 CFI(Canadian Forest Industries)는 “러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큰 제재목 수출국이며 작년에 임산물 수출액이 120억 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도 목재 가격은 변동이 심했다. 1월에는 15% 하락했다. 2월 1일 이후 55% 급등했다. 러시아가 2월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기 직전에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의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제재목 선물 가격이 너무 폭등해 올해 35 거래 세션 중 25 거래 세션에서 일일 한도에서 마감됐다. 그리고 월요일부터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거래소 운영자인 CME Group은 3월 7일부터 목재의 일일 거래 한도를 90%까지 확대한 다고 발표했다. “즉, 가격이 앞서 언급한 한도에서 마감되는 경우 일일 최대 상승 또는 하락 폭은 천 보드 피트당 $57, 다음 날 천 보드 피트당 $86이다”고 운영자가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완화는 여러 요인이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큰 가격 완화를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이면에는 미국 주택 부족과 주택 개량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은 수요를 계속 높게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작년에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주요 제재목 허브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해 유통이 마비되고 공급망이 제한된 부분이 작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제재목 가격이 사상 최고치 아래로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은 “균형”으로의 이동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러셀은 말했다. 그는 “목재 분야에서 우리가 본 실제 광란의 급증은 이미 일어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