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부문에서의 '이례적이고도 높은 '경제성장에 대한 그간의 기여가 2005년에는 계속되지 않을 것". 2001년 미국 경기 침체 그리고 올해초 성장률 둔화를 그 어느기관보다 먼저 예측했던 UCLA 앤더슨 스쿨의 '에드워드 리머' 교수의 지적이다.

LA 타임즈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립대 LA 캠퍼스'(UCLA) 경영대학원 앤더슨스쿨이 내놓은 2005년도 전망보고서를 인용해 `주택 거품'이 내년도 건설시장을 위축시키고 결과적으로 미국 경제 회복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앤더슨스쿨은 미국 경제의 최대 위험으로 주택 거품으로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미국의 부동산 경기 활황이 내년부터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UCLA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주택가격 상승이 지난 5년간 연평균 5% 이상에 달해 보통 때보다 5배 이상 높았으며 전국적으로는 과거 장기 평균치보다 25%이상 높다"며 주택 버블의 원인으로 공급 과잉보다는 과도한 가격 인상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UCLA 크리스토퍼 쏜버그 교수도 특히 최근 캘리포니아의 부동산 과열현상과 관련, "이곳 사람들은 영원히 매년 가격이 10%씩 오를 것처럼 주택을 구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남부 캘리포니아는 주택가격이 1년에 최소 20% 가까운 폭등을 계속해 왔으나 최근 월별 주택 가격 비교시 인상을 멈추고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공급 과잉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년동안 성인 인구 1인 증가시 신규 주택도 그만큼 늘어났다. 역사적으로는 미국 성인 1.7명당 1대의 주택 보유가 일반적이었다.

UCLA는 주택가격 인상이 멈추거나 떨어지면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이게 돼 경제 성장률을 둔화시키는 주 요인이 된다고 보고 있다.

한편 건설 업계에서는 이런 예측을 반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의 부동산 가격은 낮은 모기지 금리와 높은 수요에 따라 합리적으로 오른 것이라면서 캘리포니아의 경우 수요는 계속 강력할 것이며 부지 제한과 규제 등의 이유로 새로운 건물 신축도 제한돼 있다고 주장했다.

“버블이 되려면 공급 과잉 현상이 발생 해야 한다. 그러나 공급 과잉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택산업 협회 '알란 네빈' 수석 경제학자의 말이다.

이춘선 기자 lee@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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