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홍지 기자]  최근 정부의 고강도 대출규제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현재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 2주택 이상을 보유한 세대는 신규 구입을 위한 주택담보대출 자체가 금지되고, 주택 구입시 실제 거주하는 목적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도 불가능해진다.

규제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 비율도 낮게 적용된다. LTV(주택담보대출비율)의 경우 조정대상지역은 9억초과 주택가격에 대해서 9억원 이하 분 50%, 9억원 초과분 30%로 적용되며, 투기과열지구에 대해서는 9억원 이하 분 40%, 9억원 초과분 20%로 적용된다. 또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의 경우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의 규제지역에서 6억원 초과분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을 받거나 1억원 초과 신용대출을 받을 경우, 또한 총 가계대출 2억원을 넘을 경우 40%가 적용된다.

이렇듯 대출규제로 인해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속에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에 제동이 걸리자 교통, 개발 등 지역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는 ‘똘똘한 한 채’의 관심이 뜨겁다. 각종 호재가 예정돼 있는 지역은 직접적인 수혜를 받거나 배후수요가 두터워 미래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호재를 품은 단지는 청약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포천에서 작년 8월 분양한 교통호재를 품은 ‘포천 리버포레 세영리첼’은 청약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총 399가구 모집에 총 832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포천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갱신하면서 최고 경쟁률 5.8대 1을 기록했다. 단지는 강남까지 이어지는 지하철 7호선 연장 호재가 예정돼있다. 장암역부터 옥정역까지를 잇는 도봉산~옥정선은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양주~포천선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개통될 예정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있고, 대출규제 완화 등이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바는 없다”며 “이런 때 일수록 지역 호재가 풍부한 곳에서 나오는 새 아파트 물량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연천도 교통호재 수혜가 예상되는 곳이다. 국도 3번 우회도로 개통(2022년말 예정), 1호선 연장 전곡역 개통(2022년말 예정) 예정 중에 있다. 향후, 전곡역이 개통되면 이를 통해 의정부까지는 42분, 청량리까지는 1시간 대에 도달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2027년 GTX-C노선이 개통되면 덕정역을 통해 강남(삼성역)까지 약 1시간이면 닿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황이 이렇자 연천군 내 아파트값도 오르고 있다. '연천 전곡 코아루 더 클래스' 전용 84㎡의 경우 지난해 10월 3억 9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이 2020년 8월 2억 93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1년새 1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해당 면적은 현재 네이버 부동산에 3억4000만원까지 매물이 나와 있다.

또한 같은 연천군에 위치한 ‘석미모닝파크’ 전용 111㎡는 2020년 7월 2억5800만원에 거래됐지만, 2년도 채 되지않은 올해 2월 3억4700만원에 탈바꿈됐다. 이 면적은 네이버 부동산에 최대 4억2000만원까지 매물 가격이 형성돼 있는 상태다.

연천군에서 새롭게 분양하는 아파트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도 높다. 4월 분양 예정인 ‘1호선 전곡역 제일풍경채 리버파크’ 분양 사무실에는 벌써부터 많은 문의가 오고 있다.

단지는 연천군에서 교통·교육·편의 등 생활인프라가 풍부한 주거선호지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인 데다 규모 있는 제일건설㈜ 브랜드로 지어진다. 시행사는 보라산업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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