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Pinaceae (소나무과)
Cedrus deodara Loud


‘시다’(Cedar)라고 하면 대구지방의 주택 정원에서나 보았을 ‘히말라야 시다’를 생각케 한다.

그 잎을 따서 잎에 넣고 씹으면 약간 신맛이 나는 듯하며 향긋하고 떫은맛이 난다(소나무잎을 따서 씹을 때에는 신맛이 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히말라야 시다’라고 부르는 이 나무를 인도에서는 ‘데오다르 시다’라고 부르며, 히말라야가 원산지이며, 인도와 히말라야지역에 많이 생장한다.

수고 20~30m, 흉고지름 90~120㎝에 이르기도 하는 상록침엽수이다. 이 나무의 변재는 백색, 심재는 황갈색이며 목리는 통직하고 나무결은 곱다. 연한 나무로서 기건비중은 0.56정도이다.

목재에는 송진이 약간 있으며 광택성이 없고, 강한 시다나무의 방향성 냄새가 난다. 건조는 별 어려움없이 잘 되며, 할렬, 틀어짐도 일어나지 않는다.

강도는 보통정도이고 가공성도 좋다. 연마하면 매끄러운 재면을 얻을 수 있다. 심재는 내구성이 있어 청변균이나 충해에 강하다. 지면에 닿는 곳에서도 내구성이 있다.

인도, 파키스탄에서는 보존제처리후에 철도침목으로 사용한다. 건축재, 교량재, 선박건조, 가구, 건구, 지붕 잇는 널빤지, 상자, 포장재, 마루바닥재 등으로 이용한다.

나무의 상명(商名)중에는 ‘시다’란 이름이 들어간 나무가 많이 있다.

미국의 ‘웨스턴 레드시다’(측백나무과, Thuja속, 우리나라 시장이름은 스기)와 ‘인센스 시다’(측백나무과, Libocedrus속, 향나무)라든지 ‘옐오우 시다’(측백나무과, Chamaecyparis속), ‘포트 오포드 시다’(측백나무과, Chamaecyparis속, 미국편백) ‘아로매틱 시다’(측백나무과, Juniperus속, 연필향나무)가 ‘시다’라는 명칭이 붙여지고 있으나 오리지날 시다는 아니다.

러시아산으로 ‘시다’라고 불려지는 나무는 ‘케드르’(소나무과, Pinus속, 잣나무)로서 역시 오리지날 시다는 아니다. 이 ‘데오다르 시다’가 정말 ‘시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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