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이원호 기자]

베트남의 관세 기관지는 4월 27일 기사에서 수입 목재와 운임의 가파른 상승이 베트남의 목재 가공 및 수출 산업에 큰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대규모 조림을 조성하여 원재료의 국산화를 점진적이고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수입 목재 자원을 대체함으로써 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목재 및 임산물 협회 회장인 두 춘리(Du Chunli)에 따르면 수출목재 가공산업은 Covid-19 전염병과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인해 화물 운임이 급등하고 수입 목재 가격이 상승하는 등의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고 소개하며 목제품의 특성상 목재 재료는 상품 비용 구조의 40~60%를 차지하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2012~2021년 동안 베트남은 10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연간 480만 입방미터 이상의 원목을 수입했으며 2021년에는 거의 6백만 입방미터의 원목을 수입했고 올해 1분기 베트남은 84 개 시장에서 120만 입방미터의 원목을 수입하고 있다.

베트남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나무 원목의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52%, 소나무 제재목의 가격은 38%, 참나무 제재목의 가격은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또한 긴 수입주기로 인해 기업의 원자재 부족현상으로 생산력이 저하되어 업계의 경쟁 우위를 감소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입의 경향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강조하며 특히 합법적 출처(유럽, 미국)에서 수입되는 목재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다고 소개했다. “예를 들어 소나무 가격은 지난해 초 91달러/입방미터에서 올해 2월 139달러로 52% 급등했다.

더불어 아프리카 및 캄보디아와 같은 고위험 지역에서 수입된 일부 하드우드 또한 큰 폭의 변동이 있었는데 특히 가구에 주로 사용되는 아이언우드(iron wood)의 가격은 지난해 12월 275달 러/입방미터에서 올해 3월 561달러로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FSC가 러시아 목재와 관련된 모든 인증을 중단함으로써 러시아산 목재가 “불법목재”고 간주되고 이에 맞서 러시아의 원목수출 금지 조치로 원목의 대량 공급 부족현상이 발생하여 수입국 간의 원자재 경쟁이 심화되어 원목 가격의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춘리( Du Chunli)는 베트남의 목재 산업은 현재 연간 수입되는 500~600 만 입방미터의 목재를 어떻게, 적극적으로 확보할 것인가의 문제를 넘어 자국내에서 고품질, 다양한, 지속 가능한 목재자원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의 문제가 가까운 장래에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베트남의 일사분기 목재 및 목재 제품 수출액은 대미 수출 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약 40억 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현재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목재 및 목재 제품 수출에서 계속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약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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