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다른 업계에 비해 불황을 덜 타는 업종으로 창틀제조업계를 꼽을 수 있다.

워낙 시장층이 두텁기 때문에 경제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며, 최근 몇 년간은 특히 가정용 창틀과 빌딩용 창틀의 수요가 크게 신장했다.

이러한 시장성장은 이탈리아 제조업체들이 꾸준히 소비자들의 구매취향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려는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창틀은 기술적인 면에서뿐만 아니라 디자인 및 성능 면에서도 예전에 비해 월등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생산량도 지난 3년간 증가해 2003년 기준으로 약 6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탈리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창틀소재는 알루미늄이나 스틸이며 그 밖에는 나무나 PVC 소재로 제작된 창틀이 있다고 한다.

2003년 자료에 의하면 알루미늄을 소재로 한 창틀이 전 창틀시장의 45%를 장악하고 있는데, 이는 매출로 계산하면 17억6000만유로에 달한다.

알루미늄 창틀은 해가 갈수록 이탈리아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어 2001년에서 2002년 사이 7~8%까지 제조성장을 보였으며 2003년에는 2.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알루미늄과 목재를 혼용하여 제작한 창틀은 전체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소재의 창틀 역시 2001년에서 2003년 사이 10~15% 매출성장을 했다.
금속소재 창틀의 판매는 2000년에서 2001년도 사이 꾸준히 성장해 매출액은 300만유로에서 500만유로로 증가했다.
금속소재의 창틀은 혁신적이고 디자인을 중시하는 제품에 주로 사용되지만 일반적으로는 알루미늄이나 스틸이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창틀제조업체들은 많은 유럽국가에도 수출을 하고 있는데 특히 디자인면에서 다른 유럽제품보다 소비자들에게 부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매출이 늘어나면서 창틀업계는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대신 소비자들에게 고가격으로 공급하는 판매전략을 이용하는 현상도 점점 늘어가고 있다. 주로 창틀은 신규빌딩건축시 공급되며 이러한 용도가 시장의 60%를 석권하고 있다.

나머지 40%는 기존건물이라도 다시 새롭게 내부를 수리하거나 재건축하는 건물로 공급된다.

특히 최근들어 기존건물 복구작업시 국가에서 재정적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어 더욱이 창틀시장에 활기찬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기존 건물의 복구작업시 국가가 36~41%까지 재정적으로 지원을 해주는 제도가 이탈리아에 도입된 이후 건물 복구 작업이 현저하게 증가되면서 이러한 현상은 자연히 창틀시장에도 미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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