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러시아 목재 산업에 대한 수출 규제가 세계 목재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1년 러시아 목재 제품의 수출액은 122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중 침엽수 제재목(58억 달러)과 종이(20억 달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5년 동안 러시아는 매년 1,500만~2,000만㎥의 침엽수를 중국에 공급했다. 수출의 약 40%가 중국으로 가고 나머지 대부분은 유럽 각 국으로 분산된다. 2021년 약 450만㎥의 침엽수가 유럽으로 운송되었으며 이는 2020년(375 만㎥)보다 20% 증가한 수치이다. 러시아 침엽수의 주요 고객은 에스토니아(2021년 966,000㎥)이고 독일(753,000㎥)과 핀란드(676,000㎥)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수출되는 침엽수도 영향을 받고 있다. 헝가리는 우크라이나산 침엽수의 ‘큰 손’으로 2021년에만 308,814㎥ 의 침엽수를 우크라이나에서 구매했다. 하지만 루마니아가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데 루마니아는 2020년 우크라이나로부터 206,258㎥의 침엽수를 수입했지만 2021년에는 104,284㎥로 전년도에 비해 수입량이 거의 절반 수준이다.

한편, 2021년 러시아는 240만 톤의 펠릿을 수출했다. 주요 수출국은 덴마크로 러시아 수출의 81%(196만 톤)를 차지하고 있고 2위는 벨기에(381,000톤), 3위는 영국 (145,000톤)이다.

벨로루시에 대한 제재 또한 폴란드 목재 시장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벨로루시는 2021년 257만㎥의 침엽수를 EU에 수출했다. 주요 판매 시장은 라트비아(747,000㎥), 리투아니아(654,000㎥) 및 독일(355,000㎥)이다. 폴란드는 216,000㎥ 이상의 침엽수 제재목을 수입하였으며 벨로루시는 수년 동안 폴란드 시장의 가장 중요한 공급처 중 하나였기 때문에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가까운 장래에 유럽 목재 시장에 많은 혼란이 예상되며 많은 기업들이 이미 새로운 공급원을 찾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목재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와 제품 및 원자재 가격 상승과 맞물려 목재 가격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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