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뉴송 가격이 해상운임의 폭등으로 인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따라 국내시장의 원가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산림과학원 임업경제과 김철상 박사는 최근 관련 업계 종사자들과의 정보교류를 위한 ‘명예연구관과의 간담회’중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2003년 3월 재당 310원이었던 뉴송의 수입가격은 2003년 12월 500원선까지 올랐다가, 2004년 6월 360원선으로 떨어진 후 11월 현재 400원 초반대의 반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뉴송원목의 수입가격 중 운임이 차지하는 비율로, 지난 2003년 초 17%선이었던 것이 2003년 말과 2004년 초에는 35%, 2004년 중반 이후엔 48%선까지 치솟는 등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재 원목의 운임 비율 역시 2003년 12월부터 2004년 11월 사이 27%에서 36%로 상승했다.

이는 국제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인한 유가상승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국제유가의 경우, 두바이유의 산지 가격은 2003년 한해 동안 배럴 당 29~28달러 선을 유지하다, 2003년 12월 이후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2004년 10월엔 37달러 선까지 육박했다.

또한 이러한 뉴송의 가격 상승은 러시아와 미국산 원목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이들 러송과 미송의 수입량 증가를 주도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특히 러시아산 원목의 경우 해상운임이 뉴질랜드산의 절반수준, 운송소요 기간은 2~3일(뉴질랜드는 16일)로 크게 낮아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뉴송의 산지가격은 95달러/㎥ (FOB : 50~55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 판매가격은 ㎥당 12만5천원~14만5천원(430~480원/재) 선으로 환율변동과 해상운임, 산지상황에 따라 더욱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전체 목재수급량은 전년(2천800만㎥)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러송과 미송의 수입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박사는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뉴송 의존도를 낮추려면 무엇보다 목재 가공업체들이 다양한 수종의 원자재 사용에 나서야 하고, 국산재의 공급 시나리오를 구축해 필요시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진수 기자 jsnoh@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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