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2022년 1분기 러시아의 목재 벌목량은 7,070만㎥에서 6,890만㎥로 2.4% 감소했다. 주요 이유는 2022년 초부터 러시아의 원목 수출 금지 시행과 합판 생산용 원목의 벌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레닌그라드 지역은 34%로 감소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고 이르쿠츠크 지역도 11.5% 감소했다. 지난 5년 동안 2019년 1/4분기에 삼림 벌채가 감소한 적이 있었으나 6,890만㎥에서 6,830만㎥로 1% 미만으로 무시할 정도의 수치이다 .

올해 1분기 벌목량 감소는 2021년 1월과 3월 사이에 벌목이 3.4% 증가한 7070만㎥를 기준으로 산정한 것이어서 이전 연도에 비해 정상 수준으로 복귀한 것으로 이해된다. 2021년 러시아의 연간 목재 벌목량은 2억 2,500만㎥로 2020년보다 3.7% 증가했다. 2022년 3월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러-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후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대응해 유럽과 미국에 대한 합판 원료 판매를 일시적으로 금지했다. 결과적으로 주요 제품을 유럽 국가로 수출하는 합판 공장과 제재소는 레닌그라드 지역에서 생산량을 줄였다.

한편, 러시아 목재건설협회(ADC)에 따르면 2020년 6월 러시아에서 제재목 1입방미터의 가격은 10,000~13,000루블이었고 2021년 6월에는 25,000루블을 초과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미국 주택 건설 시장의 붐과 캐나다 목재 공급의 제약, 러시아의 목재 건축 증가로 인한 것으로 2021년 말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2022년 초에 입방미터당 22~24,000루블로 약 10~15% 하락했다. 4월의 최신 가격은 18~20,000 루블로 하향세를 이어갔다. 자국내 제재목 시장에 공급과잉으로 향후 2개월 동안 추가로 10%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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