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목조주택은 도입초기 개념의 혼란으로 휴양림 등에 시공된 콘크리트 건물에다 목재를 덧씌운 것을 목조주택이라고 부르곤 하던 적도 있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변색, 균열, 할렬, 누수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는 것에 관해 적절한 유지보수에 대한 인식의 부족으로 목조주택의 단점으로 지적되어 보급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기도 하였다.

초창기의 이러한 혼란과 문제점을 극복하고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설계와 시공을 통한 목조주택의 보급에 대한 전망은 예정된 건축법의 개정으로 인해 새로운 전환기에 직면하고 있다.

개정된 건축법을 반영하고 법규내에서 안정한 구조물을 시공하기위해 무엇보다도 먼저 적절한 시공지침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 시공지침은 구조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구성되어야 할 것이며 외국가이드의 통상적인 번역수준에서 벗어나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각 업체 서로간의 정보의 공유를 통해 보다 세밀하게 비교분석후 작성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목조주택에 관한 구조설계전문가 양성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

일반구조설계와는 달리 생물재료인 목재를 사용하는 건축물에 대한 구조설계는 재료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크립(creep), 피로 등 목구조 특유의 성능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하며 이를 감안한 설계가 수행되어야 한다.

특히 다층·다세대 목구조의 발전이 목전에 다가옴으로해서 이 부분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한 만큼 목구조 구조설계전문가 양성은 또다른 시급한 과제의 하나이다.

목조주택에 관한 인증제도의 도입도 이런 바탕 위에서 가능하다고 보여지며, 인증제도는 목조주택의 구조안정성과 시공의 정확성을 보증하는 지표로 활용할수 있도록 하고, 신뢰성을 인정받은 협회나 기관에서 인증부여의 역할을 담당하여야 할 것이다.

반면 일반인들에게는 목조주택은 지속적인 유지보수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 화재와 구조의 안정성이 높다는 점, 환경친화적인 건축물이라는 점을 설득시키고 이해를 돕기 위해 사회교육의 일환으로 wood promotion program등과 같은 교육과정을 통해 올바른 목조주택에 관한 적극적인 홍보에도 나서야 한다.

별도의 개념으로 치부되는 전통목조건축을 현대의 목조건축에 융화시켜 서로 맥락을 같이하면서 전통목조주택에 깃든 기법과 의미를 계승, 발전시켜 현대목조건축에 도입해 나가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도 목조주택의 또 하나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제 목조주택은 과거의 관행에서 탈피해 새로운 주거문화 창출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고 자리매김을 제대로 하기 위한 중요한 국면에 처해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올바른 목조주택의 방향성 설정을 위해 목조주택 관련업계와 관련정부부처, 학연간의 협력이 어느때보다도 절실히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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