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미국 AMERICA

디지털 달러, 달러 패권 유지하려면 발행해야

미국 Fed의 2인자인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달러의 세계적 지배력을 계속 지키려면 디지털달러를 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Fed 위원들은 사생활 보호문제를 들어 디지털달러 발행에 부정적이지만,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물리적인 현금 사용이 급감하고 있어 중앙은행이 안전한 디지털통화를 발행한다면 소비자들이 손쉽게 디지털 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며, 디지털 지급결제 시장의 분열시 대처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美 국채 금리 오르자 신흥국 채권 28년來 최대 손실

올해 신흥국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360억 달러(약45조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달러표시 신흥국 국채 기준물인 JP모간 EMBI글로벌다변화지수의 수익률은 5/25일 기준 연초 대비 -15%를 기록했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가격이 떨어졌고, 미국 국채금리가 높아지면서 채권 투자자들이 미국 채권을 선호해 신흥국 국채매력이 더 떨어졌기 때문이다.

 

임금 치솟자 로봇으로 눈 돌리는 美기업

펜데믹 이후 인력부족과 임금상승에 시달리자 미국기업들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로봇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미국기업들이 올해 1분기 신규 도입한 로봇은 전년 동기 대비 40% 급증했고, 구입액도 16억 달러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기업들은 과거 로봇구입에 많은 비용이 들어 도입을 고민했지만, 지금은 로봇구입 및 운용이 어렵지 않다고 한다.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향후 인간의 일자리는 감소하고 임금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美, 고물가에 속수무책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석유와 밀값을 낮추는 것이 쉽지 않아 단기간에 인플레이션을 잡기가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투자은행 JP모간의 다이먼 CEO도 금리인상, 양적긴축(QT) 등으로 자산버블이 꺼지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가 배럴당 150~17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지금의 경제상황은 먹구름이 아닌 허리케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은행 웰스파고 샤프 CEO도 높은 물가와 금리인상 등으로 수요가 둔화되고 있어 현재 환경에서는 경제 연착륙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 CHINA

‘봉쇄 충격’ 중 상하이, 56조원 푼다

중국 상하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2개월간의 봉쇄로 소비가 둔화되자, 6월부터 봉쇄를 풀고, 3,000억 위안(약56조원)의 경기활성화 대책을 내놓았다. 자동차 번호판 할당규제를 완화해 올해 4만대를 추가로 발급하기로 했고, 전기차 구매 소비자에게 1만위안 (약186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전기, 수도, 가스요금 3개월 감면 및 생활폐기물 처리비 3개월 면제 등 지원책도 내놓았고, 고용을 확대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300만 위안(약5.6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유럽 EUROPE

러, 최대 100억불 손실 ‘압박’

EU는 러시아산 석유의 3분의 2는 유조선으로, 나머지는 송유관으로 수입한다. EU는 러시아에 전쟁을 끝내라는 압박 신호로 유조선을 통한 러시아산 석유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송유관을 통해 수입하는 독일과 폴란드가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하지 않겠다고 밝혀, EU는 이번 조치로 러시아산 석유의 90% 이상을 금수하게 된다. 러시아는 EU의 금수조치로 연간 최대 100억 달러의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U의 이번 조치 뿐 아니라, 중국 상하이의 봉쇄 해제 소식으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124달러로 올랐다.

 

신흥국 Newly Industrial Countries

OPEC플러스, 50% 증산 합의

OPEC+(OPEC과 비OPEC 주요산유국들 협의체)는 현재 석유를 하루 43.2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OPEC+는 미국의 요청 뿐 아니라, 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등으로 유가가 급격하게 상승할 것을 우려해 오는 7월부터 기존 석유 생산량의 50%가 늘어난 하루 65만 배럴을 생산하기로 했다. 그러나 100만 배럴 상당의 러시아 생산 감소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태다.

 

한국 KOREA

우크라 전쟁탓 비료값 폭등, 팔아도 남는게 없다

농가구입가격지수는 농가가 구입하는 종자, 종묘, 비료, 농약, 영농자재비 등 재료비 등을 합쳐 지수화한 수치로, 2015년을 100으로 놓고 비교한다. 우리나라 농촌의 올해 1분기 농가구입가격지수는 120.2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상승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비료 등 재료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농가는 비용부담이 증가하고 있지만, 올해 1분기 농가가 생산해 판매하는 농산물판매가격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4.8% 하락한 127.3을 기록해 국내 농가의 살림살이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 대신 경력, 5대 은행 정기공채 반토막

우리나라 5대 시중은행의 공개채용 직원이 2018년 2,979명에서, 지난해에는 936명으로 3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디지털 전환에 따라 비대면 금융환경이 보편화되면서 영업점 인력이 필요 없어졌으며, 은행들도 경영효율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정기 공개채용을 줄이는 대신, IT인력을 중심으로 수시채용을 하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 데이터 분석 및 디지털 신산업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수입 원자재값 급등 탓 5월 무역적자 17억 달러

우리나라의 5월 무역수지는 17.1억 달러 적자다. 수출이 615.2억 달러로 전년 대비 21.3% 증가 하는 등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원자재가격이 크게 올라 수입이 32.0% 증가한 632.2억 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원유,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의 5월 수입액은 147.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4.4% 급증했다. 수입액 증가에 따라 우리나라의 5월까지 누적 무역적자 규모는 78.4억 달러로 1997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생산·소비·투자 26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

우리나라는 4월 산업생산지수가 116.4로 전월 대비 0.7% 떨어졌고, 소매판매액지수가 119.7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으며, 설비투자지수가 109.2로 전월 대비 7.5%, 연초대비 14.6% 떨어지는 등 생산, 소비, 투자 모두가 꺾였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의 봉쇄조치, 미국의 금리인상 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중국봉쇄가 풀려 6월부터는 생산과 소비가 다시 증가할 수 있지만, 설비투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뿐 아니라, 향후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99.3으로 10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어 상당기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 영공 돌아가는 항공사… 운임료 고공행진

국내 여객기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영공 우회로 운항시간이 인천에서 유럽까지 왕복 4시간, 인천에서 뉴욕까지 왕복 2시간 더 걸리게 되었다. 항공 연료비는 항공사 매출원가에서 25~30% 가량을 차지하는데, 우회노선 운항에 따른 운항시간이 길어졌을 뿐 아니라,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어 인천-파리 왕복항공료는 300만원, 인천-뉴욕의 왕복항공료는 330만원으로 코로나19사태 전과 비교해 100만 원가량 올랐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