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국립산림과학원(원장 서승진)은 최근 시공성 및 식생복구 능력이 탁월한 토목용 목재옹벽공법을 개발했다.

이 목재옹벽은 중소경 간벌목을 대량으로 소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한 안정성과 높은 내구성이 특징이다.

목재를 우물정(井) 자 형태의 구조체로 만든 다음 그 안에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토석을 채우기 때문에 콘크리트에 버금가는 안정성을 지닌다는 설명이다.

또 콘크리트로 옹벽을 설치할 경우 보통 3개월 정도 걸리는 공사규모를 단 3일이면 완성할 수 있을 정도로 탁월한 시공성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절개지에서 나오는 흙과 돌을 이용하기 때문에 식생복구가 탁월하다.

과학원 이동흡 박사는 “리기다 소나무나 잣나무의 간벌재는 방부제를 가압 주입할 경우 가혹한 환경에서도 20년 넘게 내용연수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 공법은 콘크리트와 같이 양생기간이 필요없어 완공과 더불어 시공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므로 재해복구는 물론 하천 물막이 공사 등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공법이 토목공사에 적용될 경우 간벌재의 고부가가치 이용 활성화는 물론, 국내 방부처리 업체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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