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홍지 기자]

청주 SK뷰 자이 투시도.

SK에코플랜트와 GS건설이 충북 청주에 분양 중인 ‘청주 SK뷰 자이’가 청주 실수요자 보호에 나섰다고 밝혔다. 청약 예비 당첨자 비율을 청주 최초로 기존 300%에서 500%로 확대해 당첨 기회를 넓힌데 이어 이달 예고된 분양가 개선 방안과도 관계없이 기존 분양가로 공급에 나서서다.

현재 아파트 청약 제도에서 예비 당첨자 비율은 규제 적용 여부에 따라 상이하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모집가구 수의 500%, 청약과열지역·수도권·지방광역시 300%, 그 외 지역에서는 40%를 예비 당첨자로 선정해야한다. 예컨대 청주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청약과열지역(조정대상지역)에 속해 아파트 84㎡A 타입 100가구 모집 시 당첨자를 제외한 300명이 추가로 예비 당첨자로 선정된다.

하지만 청주 SK뷰 자이는 예비 당첨자를 기존보다 대폭 확대한 5배수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통상 ‘청약 마감’을 하려면 예비 당첨자 모집까지 마쳐야 하고, 그만큼 더 많은 청약 건수를 끌어 들여야 하기 때문에 법이 지정한 최소 허용 범위만 채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게다가 최근 시장 내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경쟁률 자체가 하락하고 있어 주택 공급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최초 당첨자 계약 포기 시 더 많은 청주 거주 실수요자들에게 계약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

청주 지역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 열기가 올해에도 여전한 점도 주효한 배경이다.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청주에 공급된 아파트 ‘더샵 청주그리니티(15대 1)’, ‘한화 포레나 청주매봉(10대 1)’ 등은 청주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며 두개 단지 모두 전타입 1순위 해당지역에서 마감했다.

여기에 분양가 상한제 개선과 관계없이 기존 분양가를 유지해 실수요자 보호벽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낮은 분양가 책정으로 아파트 공급에 차질을 빚자 국토교통부와 HUG는 이달 개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즉, 개선안에 따라 분양가를 높일 수 있음에도 기존 분양가로 공급해 실수요자들의 금액적인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청주는 아직 실수요가 많고 최근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거론되면서 해제 이후 투자 수요가 몰리면 실수요자들의 기회가 줄어들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한다”며 “청주 첫 SK에코플랜트의 ‘SK VIEW’ 브랜드인 만큼 실수요자들을 배려한 여러 방안으로 우호적인 관계와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 SK뷰 자이는 청주 흥덕구 봉명동 일원(봉명 1구역 재건축)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총 1745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101㎡ 1,09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주택시장에서 강조되는 입지적 장점도 두루 갖췄다. 청주를 관통하는 8차선 직지대로와 마주하고 있어 청주역, 청주IC, 서청주IC, 청주공항, 터미널 등으로 이동이 수월하고, 단지 바로 앞에는 청주일반산업단지가 자리해 직주근접 단지로도 손색없다. 또한 봉명초를 품은 ‘초품아’ 여건을 갖췄으며 봉명중, 청주고, 충북대 등 교육시설도 가깝다. 롯데아울렛, 현대백화점, 청주시청, 충청북도청, 충북대병원 등도 인접하고 단지 바로 옆 약 3천여 평의 근린공원도 조성돼 쾌적한 주거 생활도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일대에 마련됐으며 사전 방문 예약제로 운영된다. 1순위 당해지역 청약은 오는 21일(화) 진행된다. 입주는 2024년 6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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