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홍지 기자]

하반기 분양시장이 본격 시작되는 7월에는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도시개발사업은 택지개발사업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부지에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정부가 주도해 진행하는 택지개발사업과는 달리 민간도 주도할 수 있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

주거시설뿐만 아니라 상업, 업무, 문화, 교육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지고, 도심 내 또는 도심과 가까이 개발되는 경우가 많아 기존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된 ‘의정부 더샵리듬시티’(청약경쟁률 평균 12대 1),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평균 9.3대 1), ‘영통 푸르지오 파인베르(평균 7.7대 1) 등 신규 분양 단지들의 청약 성적이 양호했던 만큼 7월에도 이 분위기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7월 분양시장에서는 경기와 경남, 경북 등 지역에서 총 5개 단지가 분양될 예정으로 나타났다. 이 중 2,594세대는 아파트로 288실은 주거형 오피스텔로 공급이 이뤄질 계획이다.

먼저 대우건설은 7월 경기 김포시 풍무동 풍무2지구 일원에서 ‘풍무역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0층, 1개 동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풍무2지구 오피스텔 중 보기 드문 중소형 중심인 전용면적 64, 67, 82㎡ 총 288실(6개 타입)로 공급된다. 김포 골드라인 풍무역을 도보로 오갈 수 있는 단지이며 풍무역 이용 시 2정거장 거리인 김포공항역에서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 환승을 통해 마곡지구, DMC, 여의도, 광화문, 강남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옆에는 신풍초교가 위치해 있고 대형마트와 공원, 도서관, 체육센터 등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가 공급되는 풍무2지구 주변에는 풍무역세권,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한강시네폴리스, 걸포4지구 등 개발사업이 예정돼 미래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또 7월 경북 경산시 중산동 중산지구 일원에서는 ‘펜타힐즈 푸르지오 3차’(전용면적 69~113㎡ 총 178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도보권에 사월초교를 비롯해 중, 고등학교 설립 예정부지가 위치해 있다. 대형마트, 중산근린공원 등 편의시설도 가까이에 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사월역을 이용해 대구 도심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

효성중공업은 7월 경기 안성시 공도읍 일원에 짓는 ‘안성 진사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100㎡ 총 993세대 규모로 지어지는 단지다. 평택소사2지구 및 평택용죽지구 도시개발지와 인접해 이곳에 기조성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7월 경남 사천시 동금동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을 분양할 예정이다. 진삼선 철도 폐선 부지인 삼천포 옛 역사 도시개발을 통해 지하 4층~지상 49층, 4개 동, 전용면적 84~138㎡ 총 677세대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 밖에 경기 성남시 대장동 일원에서는 전용면적 55㎡ 총 749세대 규모로 지어지는 신혼희망타운도 분양될 예정이다.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된 단지들이 분양 당시 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들 신규 분양 단지 역시 시세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 풍무2지구에 공급된 ‘풍무 센트럴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59㎡(15층)가 지난 4월, 분양가(3억280만원) 대비 2배 가량 오른 6억9천만에 거래돼 올해 김포시에서 거래된 동일면적 아파트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 전북 전주시 덕진구 에코시티에 공급된 ‘에코시티 더샵 2차’ 전용면적 84㎡(25층)도 분양가(2억7,980만원) 대비 2.3배 가량이 오른 6억4,500만원에 거래되며, 올해 에코시티에서 동일 면적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피스텔은 임대수익을 노려볼만하다. 인천시 서구 루원시티에 공급된 ‘루원시티 SK 리더스 뷰’ 전용면적 33㎡는 월세 가격이 최고 보증금 2,000만원/90만원으로 인근 도시개발사업 외 지역의 단지(전용면적 28㎡, 월세 500만원/40만원)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도시개발이 이뤄지는 곳은 신도시, 택지지구와 마찬가지로 주거, 업무, 상업 및 편의시설 등이 체계적으로 갖춰지는 만큼 실거주와 투자여건이 우수하기 때문에 내 집 마련과 투자를 염두에 둔 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보기에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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