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홍지 기자]

 

미국 AMERICA

S공포 강타, OECD 물가 9.2% 폭등

미국의 5월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8.6% 올라, 1981년 이후 41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전역 휘발유 평균가격이 갤런(약3.8리더)당 5달러를 넘는 등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2배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OECD 38개 회원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전년 동월 대비 9.2%로 1998년 9.3%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4월 곡물가격이 11.5%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 월가의 투자은행들은 Fed가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美 경제학자 70% “내년 경기침체 빠질 것”

미국 파인낸셜타임스는 경제학자 49명을 대상으로 향후 미국경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내년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41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올려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경기침체 없이 물가를 잡을 수 있다고 주장한 Fed의 파월의장과 상반된 입장이다. 경제학자 중 40%는 Fed가 기준금리 하단을 올해 안으로 2.8%까지 올려도 인플레이션을 못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CHINA

베이징·상하이 코로나 확산 중 경기회복 기대감도 ‘가물’

중국은 6/1일자로 봉쇄조치를 해제했지만, 10일 후인 6/11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34명 나와 방역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시는 초중고 온라인 수업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고, 오후 2시 이후 클럽 및 PC방의 운영을 중단시켰다. 상하이시도 6/11~12일 2일간에 걸쳐 모든 거주자에 대해 PCR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우려되는 것은 확산세가 지속되어 중국당국이 또다시 전면 봉쇄에 나서는 것이다. 이럴 경우 소비 감소 뿐 아니라 생산 차질로 인해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감소할 수 있다.

 

일본 JAPAN

바닥 안 보이는 엔저, 달러당 135엔까지 뚝

일본의 엔달러환율이 올해 1월 달러당 113엔대에서 6/13일 135엔대를 기록하며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지만, 일본은 경기활성화를 위해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할 뿐 아니라,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달러수요가 더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중앙은행은 금융 완화정책을 계속 유지할 방침 이어서 엔달러환율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에너지값 급등… 밀 10개월째 무역적자

일본의 5월 에너지 수입은 9.6조엔으로 사상 최대이며, 전년 대비 48.9% 늘었다.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일본의 4월 수입물가는 44.6% 오르면서, 일본은 10개월 연속 무역 적자를 이어갔으며, 적자규모도 역대 두번째를 기록했다. 일본은 무역적자 뿐 아니라, 주요국과 달리 통화완화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엔달러환율은 135.53엔으로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은 엔저로 인한 손실보다 수출 대기업의 실적 개선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해 계속 엔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EUROPE

세계 3대 곡창지대 ‘쑥대밭’ 식량위기 닥쳤다

우크라이나는 밀 수출 세계 5위(8%), 옥수수 수출 세계 3위(13%), 해바라기씨유 수출 세계 1위(47%)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뿐 아니라, 가뭄 등 이상기후로 밀의 생산량이 전년 대비 35%, 옥수수의 생산량이 전년 대비 5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와 함께 세계 3대 곡물 수출국인 미국과 아르헨티나도 가뭄 등 이상기후 때문에, 미국의 옥수수 생산량은 전년 대비 2.8% 감소가 예상되고, 아르헨티나의 밀 수확량도 1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WFP(세계식량계획)는 식량 부족으로 전세계에서 기아인구가 지난해 2.76만 명에서 올해 3.23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도미노 긴축 스위스 15년 만에 금리 올려

미국 Fed가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함에 따라 각국은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 자국의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0.75%에서 -0.25%로 15년 만에 금리를 0.5%p 올렸고, 영국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1.00%에서 1.25%로 0.25% 인상했다. 대만도 기준금리를 1.375%에서 1.5%로 올렸고, 홍콩도 기준금리를 1.25%에서 2%로 인상했으며, 브라질도 기준금리를 12.75%에서 13.25%로 0.5%p 올렸다.

 

신흥국 Newly Industrial Countries

라오스도 ‘디폴트’ 위기 신흥국 연쇄부도 우려

라오스의 지난해 공공부채는 145억 달러이지만, 외환보유액은 13억 달러뿐이다. 미국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면서 자금이 빠져나고 있어 라오스 통화가치는 올해 들어 31% 하락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라오스의 5월 물가상승률은 12.8%에 달한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라오스의 신용위험이 높아지자, 신용등급을 Caa3으로 한 단계 낮추었다. 이는 디폴트(C) 보다 두 단계 위에 있는 등급으로 해외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태다.

 

한국 KOREA

뛰는 유가, 韓경제 삼키는데… 대응카드 바닥

국제유가는 6/10일 기준 배럴당 두바이유 118.9달러, 브렌트유 122.0달러, 서부 텍사스산원유 120.6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유가도 6/12일 기준 리터당 휘발유 2,063.5원, 경유 2,062.5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휘발유 및 경유가격은 2~3주 후의 국제유가를 반영되기 때문에 상승세는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국제유가가 연평균 배럴당 120달러를 기록할 경우, 원가부담이 급증해 우리나라 GDP성장률은 0.4%p 하락하고, 물가는 1.4%p 상승하며, 경상수지는 516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짧고 굵게 굴린다” 단기예금에 몰리는 돈

국내 주요은행의 5월 기준 만기 6개월 이하 단기 신규예금은 14.35조원으로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기 직전인 지난해 7월 대비 4.5조원(46%) 증가했다. 금융소비자들은 금리인상 사이클이 빨라지면서 이자이익 증대 극대화를 위해 단기 예금상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 2500개 우체국서 은행업무 본다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상업은행 지점 수는 2020년 기준 14.4개로 미국(29.7개), 일본(33.9개)에 비해 적다. 코로나19 사태로 금융업의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은행 지점수가 지난해 6,094개로 전년(6,405개) 대비 311개 줄어드는 등 주요국 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위원회는 고령고객의 금융편의를 위해 우체국에서도 은행의 입출금 업무를 대행하게 했다. 전국 우체국 지점 수가 2,482개 인 것을 감안하면 금융소비자들의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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