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홍지 기자]

 

미국 AMERICA

‘고유가와 전쟁’ 바이든 “유류세 면제”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6/19일 기준 갤런당 4.98달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2/24일 3.57달러 대비 39% 급등한 것이다. 미국은 유류세 면제가 정유사의 수익만 늘려주고 소비자에게 온전히 전달되지 않을 우려가 있지만,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할 방침이다. 또한, 미국은 러시아를 재제하기 위해 러시아의 에너지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어, 실제효과가 있을 지는 미지수다.

 

매타버스에 미래 건 메타·애플

미국 메타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메타버스가 페이스북과 인스타보다 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며 향후 약10억 명의 사람들이 메타버스에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디지털 아이템과 콘텐츠를 구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타는 지난해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변경한 뒤 메타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기기들도 개발하고 있다. 애플도 AR시장의 미래가 밝다고 전망하며, VR과 AR 기술이 혼합된 헤드셋을 올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CHINA

“中인민은행, 앤트그룹 금융지주 설립허용”

중국의 앤트그룹은 알리바바(전자상거래) 창업자 마윈이 지배하는 핀테크 회사로 알리바바의 전자결제인 알리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최대의 핀테크 기업이다. 앤트그룹은 2020년 11월 상하이와 홍콩에서 동시 상장을 통해 350억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었으나, 마윈이 정부를 비판하면서 상장 3일전, 중국 당국에 의해 상장이 취소된 바 있다. 이후,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 뿐 아니라, 텐센트, 디디추싱 등 중국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그러나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입장을 바꾸어 앤트그룹의 지주회사 설립과 상장을 다시 허용하기로 했다.

 

세입 줄어도 공공지출 확대… 中 경기부양 ‘안간힘’

중국의 올해 1~5월 재정수입은 8.7조 위안(약1,67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다. 봉쇄조치에 따라 경기가 둔화되었기 때문이다. 반면, 1~5월 재정지출은 9.9조 위안(약1,91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났다. 일자리 증가 등 경기부양을 위해 확장재정을 펼쳤기 때문이다. 중국은 현재 통화완화 정책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 인플레이션 방지 뿐 아니라, 향후 경기부양을 위한 수단으로 남겨두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中 주택시장 사상 최악” 부동산발 경기침체 오나

중국의 아파트 및 주택판매지수가 11개월 연속 하락하고 주요도시의 주택매매는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감소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정책으로 중국의 올해 GDP성장률을 1.5%p 하락시키고, 중국의 주택건설 및 판매 부진이 중국 GDP를 1.4%p 하락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주택건설 및 판매가 중국 GDP의 20%를 차지하고 있어 부동산 침체를 막기 위해 부동산에 재산세를 매기려는 계획을 중단하고, 주담대 금리를 대폭 인하했으며, 올해까지 신규 주택을 구입할 때는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일본 JAPAN

세계 각국 금리 올리는데 日銀 ‘나홀로 돈풀기’ 고집

일본은행은 6/17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금리를 연 -0.1%, 장기금리를 연 0% ± 0.25%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ETF(상장지수펀드)를 연간 12조엔(약115조원)까지 사들여 주식시장을 지지하는 정책도 계속 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본 중앙은행은 국제 원자재값 급등으로 인한 물가상승이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코로나19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기가 침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완화 정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금융완화 정책으로 엔화가치가 140엔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 “하반기 亞 식품물가 최악” 경고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홀딩스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의 5월말 식량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했다고 밝히면서, 세계 식량 물가가 아시아에 미치는데 6개월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아시아의 하반기 식량가격 상승세는 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식량의 90% 이상을 수입하는 싱가포르는 하반기에 식량가격이 8.2% 상승하고, 한국도 8.4%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령, 태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인도의 기록적인 폭염 등이 아시아의 식량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 EUROPE

이른 폭염에 에너지 위기 증폭… 유럽 ‘탈석탄 정책’ 후퇴하나

러시아의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은 설비 수리를 이유로 서유럽행 하루 가스수송량을 약 60% 줄였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이 대폭 감소한 상황에서 여름철 냉방수요 급증 및겨울철 난방수요를 준비하기 위해 석탄화력발전을 2년간 재개하기로 했다. 독일은 현재 57% 남은 천연가스를 11월까지 90% 이상 채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유럽의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6/1일 85.5유로에서 폭염에 따른 냉방수요로 6/17일 117.4유로까지 폭등하고 있다.

 

한국 KOREA

고임금발 ‘나쁜 인플레’ 몰려온다

현재 경제 상황은 경기침체 속에 물가가 상승하는 나쁜 인플레이션(스태그플레이션) 상태다. 물가가 올라 실질소득이 감소하자, 근로자들은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사무직노조는 12.8%의 임금인상을 요구했고, 현대자동차 노조도 7.3%의 임금 인상을 제시했다. 나쁜 인플레이션 상태에서 임금이 상승하면 임금 상승분을 제품 및 서비스 가격에 반영해야 되기 때문에 물가상승 → 임금인상 → 고물가 → 소비감소 → 투자감소 → 경기둔화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벌써 179곳 폐업… 산업심장이 멈춘다

국내 주요 산업단지에서 휴업 및 폐업한 업체수는 2018년 174곳, 2018년 224곳, 2019년 449곳, 2020년 711곳, 2021년 749곳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했다. 올해는 5월말 기준 179개의 공장이 문을 닫았다. 휴업 및 폐업 속도가 가장 빨라 올해는 800여 곳이 휴업 및 폐업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마비사태가 장기화 되어, 수출과 내수가 어려워지고 있고, 금리마저 치솟아 자금난도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4월 출생 2.1만명 최소, 사망자는 3.7만명 최다

올해 4월 출생아 수는 21,124명으로 전년 대비 1,586명(7.9%) 감소했다. 77월째 감소하고 있으며, 1981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반면, 사망자 수는 36,697명으로 전년 대비 11,619명(46.3%) 급증했다. 고령화 추세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겹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인구 자연감소분은 15,573명으로 30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4월 혼인건수도 15,795건으로 전년 대비 66건(0.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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