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미국 AMERICA

美 물가 ‘9.1%’ 41년 만에 최고

미국의 6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9.1%로 41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5월의 8.6%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이며, 전망치(8.8%)를 뛰어 넘는 수치다. 항목별로는 에너지 41.6%, 항공료 34.1%, 식품 10.4%, 주거비 5.6%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9%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급등으로 미국 Fed의 7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0.75%p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점보스텝’ 美도 1%P 인상 확률 80%

캐나다가 고물가를 이유로 기준금리를 1.5%에서 2.5%로 1%p를 인상했다. 미국도 6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9.1% 상승함에 따라 캐나다처럼 기준금리를 1%p 올릴 확률이80.9%까지 치솟았다. 문제는 높은 금리인상에 따라 경기가 경착륙 할 수 있고, 주요 통화대비 달러가치가 급격히 올라 수출이 어려워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CHINA

中, 소비자물가 2년 만에 최고

중국의 6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보다 2.5% 상승해, 2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교통연료비가 32.8% 급등했고, 글로벌 식료품 인플레이션에 따라 과일 19.0%, 식용유 5.0%, 곡물 3.2% 올랐다. 반면, PPI(생산자물가지수)는 6.1%로 전월(6.4%) 보다는 내려갔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유 및 곡물을 낮은 가격에 조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도 강력한 통제 탓에 경기불황 속에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에 놓인 국가는 금리를 올려 물가를 잡는 정책을 쓰고 있지만,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앞두고 있어, 서민경제에 타격을 주지 않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일본 JAPAN

저금리·엔저에… 빌딩 쇼핑자금 1조엔 몰린다

일본이 주요 선진국 가운데 유일하게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 하고 있고, 엔화까지 최저 수준에 머물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일본 주요 도시의 부동산을 직접 사들이거나, 리츠를 통해 일본 부동산을 구입하고 있다. 일본은행의 제로금리 정책으로 차입원가를 감안할 경우, 투자수익 률이 싱가포르나 홍콩 보다 높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일본 부동산 구매액이 연간 1조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EUROPE

열흘간 가스관 잠그는 러… 유럽은 영원히 끊나

러시아는 독일과 연결된 천연가스 수송관(노르트스트림)을 통해 유럽 전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러시아는 천연가스 수송관련 부품 수리를 캐나다 업체에 맡겼지만, 캐나다 정부의 러시아 제재로 인해 부품을 받지 못하자, 러시아는 수송관 작동이 어렵다는 이유로 가스 공급량을 기존의 40%로 줄인 바 있다. 러시아는 7/10일에도 가스관을 정기 점검한다는 이유로 10일간 가스공급을 중단시키겠다고 밝혔다. 유럽국가들은 러시아가 가스공급을 계속 중단할 수 있어, 올 겨울을 나기 위해 천연가스 비축량을 저장용량의 80~90%까지 늘리기로 했다. 독일은 현재 천연가스 소비량의 35%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고 있어,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 공급이 전면 중단되면 배급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스페인, 은행에너지기업에 ‘횡재세’ 걷는다

스페인 정부는 금리인상과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은행들과 에너지기업들이 혜택을 받고 있어, 이들 기업의 초과이익에 대해 내년부터 2년간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스페인 정부는 부과된 세금으로 고통받는 저소득층 국민에게 국영철도 승차권 무료화, 공공주택 건설 등에 지원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은행들이 오랜 기간 마이너스 금리로 보상이 없었다며 초과이익에 대한 과세는 전형적인 포퓰리즘(대중인기 영합주의) 이라고 비판했다.

 

달러보다 싸진 유로화…. 유럽도 침체 공포에 벌벌

EU집행위원회는 EU의 GDP성장률을 올해 2.7%→2.6%, 내년 2.3%→1.4%로 하향 조정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물가상승률이 올해 6.1%→7.6%, 내년 2.7%→4.0%로 상향되어 소비가 둔화되고,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피해복구가 늦어져 투자도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러시아가 유럽에 공급하는 가스를 대폭 줄였고,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가스관의 가동이 중단되면 올해 겨울 EU의 에너지 위기가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의 경제가 어려워지자, 1유로 가치는 1달러 이하로 내려가기도 했다.

 

신흥국 등 Newly Industrial Countries

인도 인구, 내년 중 첫 추월

유엔경제사회국(UNDESA)은 올해 세계 인구가 80억명을 돌파한 뒤, 2030년 85억명, 2050년 97억명, 2100년 104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중국인구는 14.26억명, 인도인구는 14.12억명으로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지만, 중국은 신생아 수가 2016년 1,883만명에서 지난해 1,062만명으로 감소하는 추세여서 내년에는 인도가 중국을 추월하고 2050년에는 인도 16.6억명, 중국 13.1억명으로 인도인구 수가 중국인구 수를 크게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KOREA

퍼펙트스톰 공포에… 맥 못 추는 해운운임

해운 운임지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700~800선 이었으나,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서 공급망 교란 등으로 5,000을 넘었고, 올해 1월에는 5,100선도 넘어섰다. 최근에도 북미 전역의 적체는 계속되고 있고, 중국과 유럽에서 대기선 박도 증가하고 있지만, 고물가, 고금리의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위기)에 따른 경기침체가 예상되면서 운임지수는 7/8일 4,143까지 떨어졌다.

 

기업들 ‘R공포’ 상반기 설비투자 35% 급감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 금액은 8.3조원으로 전년 동기(12.8조원) 대비 35.2%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고금리에다, 경기전망이 불투명하며, 소매판매액지수가 3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소비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7/10일까지 무역수지 적자가 158.8억달러인 상황에서 설비투자까지 부진하면 향후 우리나라의 성장률과 무역수지는 더 악화될 수 있다.

 

고금리 내몰린 자영업자 25만명 빚탕감

정부는 금리상승으로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의 채무부담이 커지자, 이들(약 25만명)의 채무 30조원을 매입해 원금을 90%까지 감면해 주기로 했다. 또한, 주택담보대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전세세입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주택금융공사의 전세대출 보증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4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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