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원장 서승진)이 대나무숯을 이용한 파티클보드의 포름알데히드 저감기술을 개발했다.

파티클보드로 만든 학생용 책상상판은 버려지는 폐목재를 잘게 부숴 만든 칩 모양의 나무 조각에 값이 싼 요소와 포르말린이 주원료인 요소수지접착제를 넣어 압축 성형하고 멜라민 시트로 표면 가공해 책상판 형태로 만들어 진다.

이때 요소수지접착제의 제조에 있어 포르말린의 양이 많아지면 접착제에서 방출되는 포름알데히드의 양이 증가하지만 제품의 접착력이 좋아져 적은 양으로 튼튼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과거에는 포르말린을 일정 기준 이상으로 많은 양을 넣어왔다.  

최근 새집증후군 등 실내공기환경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어 환경부의 ‘다중이용시설등의실내공기질관리법’의 시행(2004.5.30)으로 공동주택에 이어 신축 학교 내의 실내공기질 관리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학생용 책상 등 교실 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각종 교구자재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므로 현재 생산되고 있는 책상의 상판에 대한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을 1.5㎎/ℓ 수준 이하로 줄이는 것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요소수지접착제의 원료로 사용되는 포르말린의 첨가량을 일정 수준 이하로 줄이면 제품의 물리적, 강도적 성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발생되며 또한, 요소수지접착제가 함유된 책상판이나 폐가구 등의 폐목재를 원료로 재사용하는 등으로 제품에 대한 포름알데히드의 방출량을 줄이는데 한계를 지니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04년부터 ‘목질제품의 VOC(휘발성유기화합물)의 평가 및 저감기술개발’을 목표로 파티클보드, MDF 등 목질제품에서 방출되는 포름알데히드를 줄이기 위해 집중 연구하고 있는데, 이번에 기술 이전한 대나무숯을 이용한 포름알데히드 저감기술을 통해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을 KS 1등급 수준(0.5㎎/ℓ이하)으로까지 줄일 수 있었으며 또한, 제품의 접착력을 전혀 떨어뜨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진수 기자 jsnoh@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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