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프라즈마 진공건조 기술로 한옥부재를 건조하는 파셉(대표 김현승)이 영월한옥단지에 들어가는 한옥부재를 건조 납품해 화제다.

파셉의 마이크로웨이브 플라스마 기술을 적용한 건조기.

파셉은 지난 2010년에 설립된 회사로 카이스트가 개발한 마이크로웨이브 프라즈마 기술을 이용한 최신 건조기술을 이용해 대경 한옥부재를 건조해 왔다. 30cm의 직경의 소나무재를 함수율 15%까지 건조하는 데 5일밖에 걸리지 않으며 건조결함이 거의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우수하다. 파셉의 건조기는 연구개발을 거듭해 만족할만한 성능을 납품처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영월군에 위치한 파셉 공장은 현재 최신식 건조기 2대가 설치돼 있고 건조용량은 각각 20 ㎥ 이다. 이 건조기로 30평 한옥 한채 분을 5일 만에 건조할 수 있다.

영월한옥단지는 2021년 8월 6일 기공식을 갖고 2024년 1단계, 2025년 2단계 준공을 목표로 북쌍면 문개실 일원에서 건축 공사가 한창이다. ‘한옥호텔’은 단순히 기존 한옥을 답습한 것이 아닌, 전통한옥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현대적 첨단 기술을 적용해 시대변화에 어울리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영월의 ‘한옥호텔’은 내진설계, MAMA건조, CNC가공, Anti-UV오일 적용, 내부 메탈 조인트, 냉난방 단열기술, 편리한 현대적 한옥 내부 설계가 적용돼 관심을 받고 있다. 이중 가장 중요한 핵심은 건축공사에 사용된 모든 목재를 ‘건조’하여 짓는 것이다. 이미 2015년부터 약 3,300입방미터를 건조해 건조목재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파셉’과 ‘더한옥’은 건조용역 장기 계약을 체결하여 진행 중이다.

영월 한옥단지 조감도.

현재 파셉은 늘어나는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영월군 팔괴리 제3농공단지에 10,184㎡의 규모의 토지를 매입해 공장을 건축 중에 있다. 또한 2019년에 일본 히다카사에도 건조기를 수출한 바 있고 러시아, 인도네시아, 남미에서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파셉은 다양한 국산목재와 외국 수종들의 건조특성을 빅데이터화해서 분석해 건조스케쥴을 적용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도 단연 앞서가고 있다.

파셉의 김현승 대표는 “영월에 목재산업단지가 조성돼 국내 최대 목재 플랫폼으로서 목재산업이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 MAMA 건조와 치목을 통해 한옥 저변확대와 전세계 한옥수출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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