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천연기념물 수목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된다.

도는 청원 미동산수목원 내에 천연기념물 수목들의 종자를 받아 기른  후계목들을 식재한 `천연기념수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충북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북도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목 8종의 후계목들이 각각 150-200그루씩 2㏊ 규모로 조성되는 천연기념수원에 이식된다.

도는 이미 2002년 정이품송과 정부인소나무를 인공 교배해 생산한 2천그루의 정이품송 후계목을 확보했으며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 후계목 600여그루도  확보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소백산 주목, 단양 측백나무, 괴산 망개나무 등 나머지 천연기념물의 후계목도 생산, 천연기념수목원에 옮겨 심을 계획이다.

또한 충북을 상징하는 '대표 기념수'로 정이품송과 정부인소나무를 브랜드화할 계획으로 있다.

그러나 정이품송이 노쇠현상을 보이고 있어 종자를 계속 확보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들 후계목에 고유번호를 부여, 혈통을 관리키로 했다.

공모를 통해 이들 후계목에 정식 이름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도는 보은군이 추진하고 있는 보은 말티재고개 소나무 테마숲에 이  후계목들을 일부 지원하고 나머지는 주요 행사 기념식수용 등으로 이용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천연기념물의 혈통을 보존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 수목들의 후계목들을 모아 관리키로 했다"며 도내 관광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