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지난 식목일, 또다시 반복된 강원지역 대형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물론, 아름다운 우리 산림이 수난을 당하는구나 싶어 위로의 마음과 함께 안타까운 마음도 감출 길이 없다.

특히 이번 산불은 언론에서도 집중보도 하고 대통령을 위시한 정부도 시급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등 신속하고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아마도 독도정책 등 최근 미지근하고 느릿느릿한 정부정책에 신물을 느껴온 국민정서를 감안한 특단의 조치가 아닐까 싶다.
산림화재의 원인에 대해 혹자는 산세가 험하고 침엽수림이 울창한 강원지역이니 대형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하고 혹자는 10여년 전 고성산불 직후 우리산림보호에 쏟아지던 위로와 지원들이 그새 다 어디로 갔냐며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우리나라 국민정서를 꼬집기도 했다.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해방 후 60돌을 맞이한 식목일날, 그야말로 우리 산림이 모처럼 메스컴의 중심에 올랐었다.

식목일의 공휴일 폐지 찬반론에, 식재수종의 다양성만큼 식재시기 또한 다변화 시켜야 한다던 주장도 그랬다. 또 그동안 집중적으로 실시됐던 침엽수림위주의 식재형태가 문제였다는 지적도 있다. 때를 같이해 대통령도 우리 산림을 녹화보다 경제적 가치를 고려한 자원으로 바라볼 때임을 언급했다.

어쨌든 우리모두는 자연의 대재앙 앞에 인간의 미약함을 다시금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지금의 이 느낌, 이 목소리 그대로 산림을 가꾸고 보호하는 사람, 이용하는 사람들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자연사랑의 길을 함께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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