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창호 전문회사 이건창호시스템(대표이사 김영근)은 지난 11일 아프리카 앙골라 루안다에서 발주처인 손앙골 국영 석유회사로부터 손앙골 본사 건물의 외벽 및 유리 공사를 850만 달러(한화 약 102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21층 높이의 연면적 약 4만6665㎡인 손앙골 본사 건물 공사로, 이건창호시스템은 건물의 외벽 및 유리 공사를 담당하게 된다. 공사 기간은 1년 정도로 내년 3월경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해외 수주는 기존에 건설사와의 공조를 통해 완제품을 수출하거나, 해외공사를 하는 일반적인 방식과는 달리 단독으로 해외 업체와 계약 및 시공까지 담당하게 된 사례로 업계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

김영근 사장은 “그동안 국내에서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이나 인천공항 등 대규모 커튼월 공사에서 축적한 뛰어난 기술력과 풍부한 시공 경험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다”며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해외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건설업 투자가 예상되고 있는 중동 지역을 비롯한 BRICs에서의 공사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 앙골라 지역은 유럽하고 인접해 있어 유럽의 건축 기술이 일반화된 지역으로, 이번 수주에서는 유럽의 창호 업체들과 경쟁을 벌여 이건창호시스템이 낙찰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범석 기자 seo@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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