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판마루 76.3%, 강화마루 18.6%, 원목마루 5.1% 점유
58만세대분 시공된다

해마다 급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마루업계의 올해 시장규모는 4,3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와 화제다.
목재정보기술컨설팅전문회사 WIT컨설팅에 따르면 올해 국내 마루시장의 규모가 4,300억원에 이를 것이며 이중 합판마루가 3,300억원, 강화마루 800억원, 원목마루는 200억원의 규모로 이중 국내생산이 3,600억원, 수입이 670억원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내생산과 수입량을 합한 총 4,300억원의 각 품목별 시장 점유율은 합판마루가 76.3%, 강화마루 18.6%, 원목마루 5.1%의 수준으로 합판마루의 강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또한 올해 공급량은 880만평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이를 15평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58만세대분에 해당하는 양이다.
생산규모에 원·부자재 및 시공비 등을 포함한 총 소비자 시장규모는 7,000~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목재산업의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급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마루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약 36% 신장된 규모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2000년에 비해 2.3배나 성장한 것으로 국내 목재산업 역사상 최단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로써 마루시장은 목재산업을 선도하는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시장규모의 확대에 따라 동화기업, 한솔포렘, 크레신아로마, 이건산업, 성창기업, 엘지화학 등의 주요 생산업체들은 판매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연 10만평 이상 생산이 가능한 업체 수만도 23개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생산업체간 경쟁 또한 치열해질 전망이다.
WIT컨설팅에 따르면 "급속하게 팽창하는 시장의 이면에는 과열경쟁으로 인한 마루품질저하라는 복병이 있다. 자칫 마루품질저하로 인해 소비자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마루시장 급성장의 배경에는 신규아파트의 목재마루 시공이 급격히 늘고 있는 점과 최근 부상되는 리모델링시장에서 목재마루 사용이 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WIT건설팅은 "소비자의 천연목재에 대한 선호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이고 이와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라며 "마루시장의 성장과 유지는 소비자의 만족도를 얼마나 높이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으며 이를 위해 마루생산업체들의 연대를 통한 소비자 대응이 중요한 과제다. 마루품질 향상과 제조물책임(PL)제에 대응 또한 시급하다"라고 덧붙였다.


강지영 기자 jy@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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