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지난달 5일 식목일에 강원도 산간 일대를 불태웠던 산불이 다시 충북 영동에서 발생했다.

28일 현재 진화작업이 재개되고 있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7일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번져 28일 날이 밝으면서 진화작업이 재개됐다.

27일 오전 11시30분에 발생한 충북 영동군 양산면 가선리 야산의 산불이 임야 7ha 이상을 태우고 인근 천태산 영국사쪽으로 번지고 있어 소방헬기 5대와 공무원 600여명 등이 이날 5시30분부터 진화작업에 나섰다.

영동군 측은 전날보다 잦아든 바람으로 산불의 진행이 느려져 오전 중으로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낮 12시45분 경남 함양군 병곡면 월암마을 뒤편 괘관산에서 난 산불도  현재 임야 12ha와 염소 9마리 등을 태웠으며, 28일 오전 현재 공무원과  군병력 등 1천여명과 헬기 16대가 동원돼 진화작업이 재개된 상태다.

거창소방서 현장지휘소 측은 "산불이 밤새 병곡면 원산리 뒷산 8부 능선에서 아래쪽으로 4km 이상 번지고 있으나 속도가 느려 곧 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오후2시30분 전북 남원시 산동면 목동리 목동마을 뒷산에서 발생한 산불도 30ha의 임야를 태웠으나 현재 소강상태로 접어들어 28일 이날 오전 5시50분부터 공무원 200여명 등이 진화작업에 투입됐다.

27일 오후 3시30분 경북 칠곡군 석적면 포남리에서 발생한 산불도 밤새  인근으로 번져 군과 소방당국이 28 오전 5시부터 헬기 4대와 인력 700여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재개했으나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밤새 꺼지지 않은 산불로 현재 총 50ha 이상의 임야가 소실됐으며 27일 전북 익산과 경북 김천시.의성군 등에서 발생해 진화된 산불도 모두 10ha 이상의 임야를 태웠다.

그러나 밤새 다소 잦아들었던 바람이 다시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다 산세가 험해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며 산불진화는 28일 오전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27일 충북 영동 야산에서 난 불이 임야 7㏊를 태우고 천년 고찰 영국사가 있는 천태산 쪽으로 옮겨 붙고 있다.

군은 또 불길이 약 3㎞ 떨어진 영국사 등으로 옮겨 붙을 것에 대비해 사찰과 인근 민가 주변에 소방차 5대를 비상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천태산 중턱에 자리잡은 영국사에는 천연기념물 제223호인 은행나무를 비롯해 삼층석탑(제533호)과 원각국사비(제534호), 사리부도(제532호) 등 3종의 보물이 있다.

한편, 산림청에서는 산불발생 등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동영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05년 4월 28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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