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 등에 은행, 백양나무 60만주 식수

Image_View국내 임업단체에서 북한에 묘목 60만주를 올해 처음으로 식재해 북한 산림자원확충에 기여했다.
임업후계자협회(회장 이양섭)는 지난 15일 북한 내 조림 결과에 대해 김범일 산림청장에게 보고했다.
조림은 올 3월 26일부터 4월 30일까지 평양시 근교와 강동군 야산과 도로변에서 이뤄졌으며 이양섭 임업후계자협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5인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조림지를 방문했다. 또 단군릉 주변 산과 평양 주면의 모포장과 농촌도 시찰했다.
식재된 목재는 은행나무와 백양나무이며 묘목은 중국에서 구입했다. 국내에서 묘목을 가져갈 경우 통관절차가 장기화돼 묘목의 고사가 우려되기 때문에 중국산 묘목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조림은 순수 민간 자금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협회는 2000년부터 모금을 실시해 16억 6,200만원의 북한 조림 지원금을 마련했다.
이양섭 회장은 북한 내 산림에 대해 "평양 야산은 나무를 연료로 사용해 거의 민둥산이며 평양 근교는 소나무 병해충으로 고사된 나무가 많아 방제가 필요한 실정이다. 앞으로 매년 북한에 묘목을 지원해 조림에 힘쓰겠다"고 밝혔으며 북측이 병해충 방제에 대한 지원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조림은 북측이 희망하는 3월 2일부터 20일사이에 이뤄질 계획이다. 


유현희 기자 hyunhee@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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