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이상적인 함수율 조건은 사용될 장소의 평형함수율 조건으로 맞추는 것


흡수에 따른 목재의 함수율 변화를 최소화시켜 주기 위해서는 목재의 모든 면, 특히 그 중에서도 횡단면(목구면)에 반드시 도장 처리를 실시해 줘야 합니다.


목재의 횡단면은 다른 단면보다도 수분을 훨씬 빨리 흡수하게 되므로 도막은 대개 이 부위에서 가장 먼저 손상되기 시작합니다. 한쪽 면에만 도막을 입히게 되면 수분 흡수율에 차이가 생겨 목재에 너비굽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또 단순히 목재의 공극만을 메워 주는 처리만으로는 목재의 수분 흡수를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없기 때문에 재면에 도료를 도장(2∼3층, 3층이 더 바람직함)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표층의 세포벽 또한 도료로 완전히 피복해 줘야 합니다. 소지면(재면)에 처음으로 칠해지는 밑칠 도료는 거의 효과를 발휘하지 못합니다.


 만약 목재가 젖어 있을 경우에는 함수율이 20% 이하가 되도록 건조한 다음 도장을 실시해 줘야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함수율 조건은 그 목재 제품이 실제로 사용될 장소의 평형함수율 조건으로 맞추어 주는 것입니다.


도장 처리를 하기 전의 목재는 수분뿐만 아니라 극단적인 온도 및 습도의 변동으로부터도 보호돼야 합니다.


재료가 도착하기 이전에 모든 창문과 외부 문을 제자리에 달고 집안 내부가 실제 거주 시의 조건에 이르도록 만들어 줍니다.


목재는 시공될 장소에 약 1주일간 보관해 둠으로써 도장 처리를 할 때 그들이 치수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보이도록 만들어 줘야 하는 것입니다.


실내에 사용하는 것인 경우 6~8% 그리고 실외에 사용하는 것인 경우 12~14% 정도의 함수율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목재의 함수율이 20% 이상인 조건에서 도장을 행하게 되면 도료의 건조가 지연될 뿐만 아니라 기포 또는 백화의 발생, 도막의 부착력 저하에 따른 박리 현상 및 도막의 할렬이 일어날 위험성이 커지게 됩니다.


고급 목재 제품일수록 가능한 낮게 건조한 다음 도장을 실시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목재는 생재 상태에서 건조될 때보다 건조 후 다시 흡습할 때의 평항함수율이 더 낮고(전문용어로 이력현상이라고 함) 따라서 그만큼 치수 변동과 그에 따른 결점이 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세쿼이아(redwood)나 서부적삼나무(western redcedar, 사실은 측백나무류임)와 같이 짙은 색의 수용성 추출물을 지니는 목재에서는 도장 후 즉시 변색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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